Key Points
-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토트넘 홋스퍼’,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 안지 감독, 4년 계약 2년 만에 해고 통지
- 2023-202시즌 5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올 시즌 22패 당하며 17위
손흥민과 함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낸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질됐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까지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이 이번 경질의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2023-2024시즌에서 5위를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는 올 시즌 22패를 당하며 17위까지 하락했습니다.
토트넘은 하룻밤 사이에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력을 검토한 후 상당한 숙고를 거친 끝에 구단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직무에서 해임키로 했다”라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으며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얻기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트넘은 이어서 “우리에게는 재능 있고 젊은 선수들이 있고 안지 감독은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해 줬다”라며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지난 날들을 되돌아볼 때 가장 중요한 감정은 자부심”이라며 “잉글랜드의 역사적인 축구 클럽 중 한 곳을 이끌었고 그 영광을 되찾을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저와 평생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로파 우승이라는 과업을 이룬 지 몇 주 만에 감독이 경질된다는 소식에 축구인과 팬들은 충격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독이 4년 계약을 맺은 지 2년 만에 해고 통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1년 만에 첼시에서 경질된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구단들이 승리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투헬 전 감독은 “모든 감독들에게 공감을 느끼며 특히 이 순간에 더욱 감독들에게 큰 동정심이 느껴진다”라며 “나도 같은 자리에 있었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끔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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