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애슐리 바티(세계 1위)가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호주오픈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애슐리 바티-라파엘 나달 4강 진출
- 애슐리 바티,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에 2-0(6-2 6-0) 승리
- 27일 애슐리 바티(호주)-매디슨 키스(미국)- 4강전
- 라파엘 나달,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 3-2(6-3 6-4 4-6 3-6 6-3) 승리
- 27일 라파엘 나달(스페인)- 마테오 베레티니(7위·이탈리아) 4강전
애슐리 바티는 25일 오후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 전에서 한국계 어머니를 둔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세계 21위)를 2-0(6-2 6-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의 무실세트 기록을 이어갔다.
애슐리 바티는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멜버른의 날씨가 자신의 고향 브리즈번과 매우 비릇해 컨디션 조절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애슐리 바티는 “호주오픈의 저녁 경기는 각별하다”면서 “여전히 무덥지만 경기 조건은 최상이고 최선의 상황에서 경기에 임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 바티는 4강에서 미국의 매디슨 키스(51위)와 맞대결한다.
키스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4위·체코)를 역시 2-0(6-3 6-2)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단식의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4시간 8분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25일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를 3-2(6-3 6-4 4-6 3-6 6-3)로 물리쳤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21회의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가 함께 보유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나달은 또 다음 메이저 대회인 5월 프랑스오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조코비치, 페더러와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