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펠 추기경 '수감 일기' 발간..."결백 입증 믿었다"

Cardinal George Pell's new book 'Prison Journal'

Cardinal George Pell's new book 'Prison Journal' Source: Getty Image

호주 연방대법원 항고심에서 아동성추행 혐의에 대한 무죄를 선고받고 바티칸으로 돌아간 조지 펠 추기경이 '수감 일기' 저서를 발간하고 자신의 결백과 바티칸의 재정적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무려 400여일 동안의 수감생활과 수년 동안 이어진 법정 투쟁을 거쳐 최종 대법원 항고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바티칸으로 돌아간 호주 가톨릭 교회의 최고위 성직자 조지 펠 추기경이 바티칸의 재정적 파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펠 추기경은 '수감 일기'(Prison journal)이라는 저서를 발간해 400일 동안에 걸친 수감생활을 회고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결백이 입증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올해 79세인 펠 추기경은 지난 1990년대에 13세 소년 성가대원 2명을 성폭행하는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나, 그 배후에 펠 추기경이 이끌었던 바티칸의 재정개혁에 반대한 일부 성직자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펠 추기경은 기소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설한 재무원의 초대원장으로 임명돼 재정 개혁을 이끈 당사자였다.

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지금도 신뢰받고 있지만, 수감과 법정 투쟁 기간은 인생의 어두운 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펠 추기경은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를 해줬고, 그 기도가 진실임을 나는 믿고 있으며 신이 살아 계신 것을 확신한다"면서 "역사적, 세상적 관점을 떠나 모든 것은 정의로 귀결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결백을 완곡히 상기시켰다.

앞서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의 시성성 장관직에서 사실상 해고된 이탈리아 출신의 안젤로 베추(72) 추기경이 조지 펠(79) 추기경의 유죄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황청 자금(베드로 성금) 114만 달러(70만유로)를 핵심 증인들에게 송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사실상 증인을 매수한 것이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이 보도 내용과 관련 호주 경찰 당국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로 베추 추기경은 지난 2014년 교황청 조직의 모든 재정 내역을 총괄감독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설한 재무원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조지 펠 추기경과 날선 대립각을 세워온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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