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GRAVITY
-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편집상·촬영상·음악상 등 7관왕
- 고립된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생존 드라마
- 혁신적 촬영 기법과 상징적 연출로 완성된 독보적 SF 작품
- 인간의 고통과 회복 의지를 섬세하게 담아낸 산드라 블록의 절박한 연기 압권
유화정 PD: SBS 온드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리는 시간 시네챗.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권미희 리포터: 오늘은 먼 우주에서의 생존을 다룬 영화 <그래비티 gravity>그래비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13년 작품으로 한 인간의 역경과 생존을 철저하게 고립된 극한의 상황인 우주를 배경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유화정 PD: 2010년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죠. 아카데미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다수의 상을 휩쓴 작품인데요. 무엇보다 산드라 블록의 절박하고도 고독한 연기가 보는 이의 숨결까지 조여왔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의 내용 살펴주시죠.
권미희 리포터: 네, 베테랑 우주인 맷 코왈스키와 첫 우주 임무 중인 라이언 스톤 박사는 허블 우주 망원경 정비를 위해 지구 궤도에 있습니다. 그러던 중 미션 컨트롤 센터로부터 인공위성 잔해, 즉 우주 쓰레기 구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즉시 지구로의 귀환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이들은 잔해들과 충돌하면서 통신이 두절되고 스톤 박사는 셔틀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코왈스키가 스톤을 구해 우주 정거장을 통해 지구로 귀환할 계획을 모색합니다.
Trailer Audio Clip
유화정 PD: 우주라는 심연의 공간, 절대적 고립의 공간인 우주에서 펼치는 생존의 사투,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지는데요. 고요의 잔해를 더듬으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인간의 생명력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었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Gravity
유화정 PD: 그것이 우주로 바뀐거군요.
권미희 리포터: 우주 배경으로 바꾼거죠. 스톤의 심경 변화를 극의 진행에 따라 섬세히 표현한 산드라 블록의 열연과, 절대적 고립의 장소로서의 우주의 모습, 상징적이고도 민첩한 촬영 방식 등이 돋보였던 <그래비티>는 다른 SF 우주 영화들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영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Trailer Audio Clip
유화정 PD: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한 인간의 생존기.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까지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인상에 남는 영화 <그래비티 Gravity>였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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