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 불안한 청춘의 초상, 사랑보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 로맨스와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현실감 있는 연출
- 사랑의 실패를 통해 성숙을 배우는 통찰과 성장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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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훌쩍 북유럽으로 떠나 사랑을 찾아볼까 합니다. 요아킴 트리에(Joachim Trier) 감독의 2021년도 작품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입니다. 스물 아홉의 의학을 공부하던 율리에는 사랑도, 직업도 바꿔가며 고군분투합니다. 때로는 뜨겁게, 때로는 미친 듯이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스스로를 세상에 던져보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유화정 PD: 네, 그때 당시 율리에의 절절한 사랑 찾기에 많은 관객들이 깊이 공감하고, 몰입했던 영화로 기억 되는데요. 율리에 역을 맡았던 배우 레나테 레인스베(Renate Reinsve), 이 작품으로 무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죠!
권미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올해도 칸 영화제에서 요아킴 감독의 신작 <Sentimental Value>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는데, 역시 배우 레나테 레인스베가 주인공 역할을 했고 이로써 감독의 작품에 세 번째로 출연한 셈입니다.
다시 영화얘기로 돌아가보면, 율리에는 자신의 감정을 연기와 대사로 아주 솔직하게 전달하죠. 그리고 그 내면을 표현하는 영상미도 아주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파티 속에 녹아있는 율리에, 홀로 남아있는 율리에,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는 모습 등 그녀가 관계 속에서 단단해지는 모습이 찬란하게 담겨있습니다.

Poster
유화정 PD: 율리에를 통해 우리는 고요하지만 치열하게 무언가를 찾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영화군요! 사랑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 그 안에서 흔들리고 또 단단해지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사랑을 찾는 행위는 어쩌면 자기 스스로를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한 것 같아요.
권미희 리포터: 그렇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그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고 행복하게 살았다가 아니라 가장 ‘그녀다운 모습’을 찾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한국어 제목처럼 사랑에 빠진 그녀는 때로 최악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조차 그녀로 인정하는 거죠. 그게 이 작품을 다시 보고 또 봐도 좋은 명작으로 만든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더불어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 그들의 생각을 공유해주는 것도 좋았고요. 율리에처럼 자신을 솔직하게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용기, 물음표를 물음표로 던져놓는 것, 개인적으로 참 멋졌습니다.
유화정 PD: 영화를 보고나면 왠지 사랑도 사랑이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을 통해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솔직한 성장 서사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오늘도 특별한 컨텐츠 소개 고맙습니다. 또 다음 시간에 뵙죠.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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