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SBS 한국어 프로그램 온라인상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기사를 살펴본다.
지난주에는 비자 관련 소식들이 청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사는 퀸슬랜드 주 북부 지방 도시를 위한 ‘지정 지역 이민 협정(DAMA: Designation Area Migration Agreements)’이 9월 12일 발효됐다는 소식이었다.
퀸슬랜드주 북부 지방 도시를 위한 ‘지정 지역 이민 협정에 따라 해외 기술자들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직업군이 발표됐다.
첫해에는 식당 관리인, 정비사, 요리사, 차일드케어 직원, 농장 검사원 등 70여 개 직업에 200개의 비자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비자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3년 동안 일을 한 성공적인 비자 신청자는 추후 영주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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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 호주의 지정 지역 이민 협정] 퀸슬랜드 최북부
연방 정부가 이처럼 이민자들의 지방 정착 장려책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는 한편 이미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영주권 대기 기간이 늘어나는 부당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6년 벨기에에서 호주로 이민 온 지미 반 에트벨데 씨와 애넬리스 니즈킨스 씨는 맥주 회사를 설립했고 지방 임시 기술 비자(provisional skilled regional visa: 489비자)를 받은 이들은 지난해 8월 드디어 영주권을 신청했다.
하지만 애넬리스 씨는 “1년 전만 해도 영주권이 처리되는데 6개월에서 7개월 정도가 걸렸지만 지금은 21개월로 늘어났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들뿐만 이미 지방에 살고 있는 임시 비자 소지자 상당수가 영주비자 처리 기간이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방 임시 기술 비자(provisional skilled regional visa: 489비자)를 받고 2년 동안 거주 및 업무 요건을 충족하게 되면 887 비자(skilled regional permanent: subclass 887)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내무부는 최근 2년 동안 비자 신청자 수가 급증했다며 이 비자의 신청 건수가 8,000건에 달해 처리 기간이 최대 21개월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이민자의 지방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캐나다 모델을 주시하고 있는데, 이 소식에도 청취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캐나다의 경우 1990년대 초 정책 변경 전에는 경제적 이민자의 지방 정착 비율은 10%에 불과했지만 이 수치가 현재 34%까지 상승했다.
알란 터지 연방 인구장관은 캐나다의 이민자 지방 정착 프로그램의 성공은 이민자에 대한 열렬한 환영과 지원 프로그램, 지역사회 네트워크, 취업 지원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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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지방 정착 기술이민 성공 비결, 캐나다에서 찾는다”
다음으로 청취자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사는 호주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가장 큰 민족그룹은 아시아계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기사다.
전국의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시아계 호주인 다섯 명당 네 명이 호주에서 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직장에서 또는 소비자로서 차별을 겪었다고 응답한 아시아계 호주인 비율은 82%로 중동계 81%, 원주민 호주인 71%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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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대나무 천장': 차별에 가장 노출된 아시아계 호주인
이외에도 수중 청혼 도중 익사한 미국 남성의 안타까운 소식, 비상 서비스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NSW주가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뿐만 아니라 견인 차량과 고장 지원 차량을 지날 때도 안전 속도를 지키도록 규정을 변경한 소식, A형 간염 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된 한국산 ‘조개젓’을 NSW 식품청이 리콜 조치했다는 소식 등이 청취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호주 사회를 거센 소용돌이로 몰아간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의 NSW주 와이용의 ‘왈라라 제2광구’ 탄광개발은 사실상 최종승인이 내려졌지만 한국 전력공사의 NSW주 바이롱 탄광 프로젝트는 좌초했다.
SBS 라디오 한국어 프로그램의 <호주 스펙트럼> 시간에 한국 대기업체들의 상처투성이 광산개발 추진의 허점과 문제점을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