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제이 림머, ‘꿈과 같던 개인 비즈니스 시작, 그 현실과의 간극’

Tara-Jay Rimmer (centre) with her team.

Tara-Jay Rimmer (centre) with her team. Source: Facebook

타라 제이 림머(Tara-Jay Rimmer) 씨가 나만의 사업체를 갖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SBS에 솔직한 심정을 기고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하겠다는 꿈, 동화와 같은 꿈과 현실 간의 간격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잘 나가는 회사, 안정적이고, 월급도 꼬박꼬박 잘 나오던 회사를 다니던 림머 씨는 이런 생활에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1년에 4주간 주어지는 휴가는 이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여성에게는 불충분하다고 여겨지는 것이었죠. 출근 시간도 정해진 대로 나가야 했고, 무엇보다 그녀가 하는 업무들이 매우 지겹다는 생각까지 갖게 됐습니다.

어느 일요일 저녁, 다음날 출근을 할 걱정이 앞섰던 그녀는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영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훨씬 자유로워지고, 직장에 입고 갈 유니폼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되고, 아침 7시 30분이면 참석해야 했던 아침 미팅도 걱정할 일이 없으니 그녀는 행복 그 자체를 만끽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몇 달 뒤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드디어 자영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림머 씨는 이것이 바로 3년 전 자신이 세웠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이런 계획은 마치 동화와 같은 것이었다고 말한 림머 씨는 하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림머 씨가 운영한 지난 3년간의 사업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았습니다. 꿈을 이룰 것 같은 개인 사업은 악몽으로 변해 버리기도 했죠.

림머 씨는 자신의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림머 씨는 누군가가 결혼을 결심하며 남자를 고르는 것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고르는 것과는 정 반대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만큼 남편과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정서적으로 이혼을 결심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고 말하며, 그에게 주먹질을 하는 상상까지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죽게 하려고 하나?” 이런 생각까지 갖게 됐습니다.

림머 씨는 자영업을 하는 사장끼리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소개했는데요.

“당신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다면 미쳐야 한다”라는 겁니다.

림머 씨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당신이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사업을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림머 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 닥칠 정신 건강을 강조하는데요.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나?’ 이런 걱정으로 나흘간 한 숨도 못 잔 경우도 있다며 사장이 정신 건강을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림머 씨는 사업을 시작하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더 많은 유머를 간직해야 한다며 때로는 와인으로 긴장을 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림머 씨는 개인 사업체를 시작한 다음에는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현실을 직시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림머씨가 설립한 개인 사업체 ‘더 밴 댓 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큰 계약을 따 내야 할 때는 점심을 거르는 건 당연한 일이 되기도 하죠. 일주일에 이틀을 쉴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은 사업체 운영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이틀 연속으로 쉴 수 있다면 그것은 작은 사업체가 이제 성공적인 단계로 진입했다는 뜻이 된다고 림머 씨는 말합니다.

림머 씨가 겪었던 가장 어려움 중에 하나는 본인과 남편이 나란히 병원 신세를 져야 할 때였습니다.이때가 바로 팀원들과 사업 구조를 시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 림머 씨는 남편과 본인 모두가 병원에 있는 동안 전체 팀원들이 사업체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개인 사업을 시작한 지 이제 3년 차가 된 림머 씨, 잘 나가던 회사를 접고, 보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보고 싶었던 그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련을 이겨내야만 했는데요. 그녀는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당신 생각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해져야 한다”라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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