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 완전체 복귀 'BTS'...내년 봄, 앨범 내고 월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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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mbers of K-pop band BTS will serve their mandatory military duties under South Korean law, their management company said Monday, Oct. 17, 2022, effectively ending a debate on exempting them because of their artistic accomplishments. Credit: AP Photo/Evan Vucci, File

BTS 완전체 복귀 소식에 전 세계 팬과 외신이 뜨겁게 반응하며 K-POP 산업과 글로벌 대중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ey Points
  • 모두 돌아왔다: 진부터 슈가까지, 전 멤버 군복무 완료
  • 각 멤버의 복귀 메시지와 팬들과의 첫 소통
  • BTS 완전체 활동 재개 일정과 예고된 월드투어
  • K-POP 산업과 글로벌 대중문화의 새로운 변화 예고
최근 인도 여객기 추락 사고,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 긴장, 미국 LA 시위 사태 등 전 세계가 무거운 뉴스로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바로 방탄소년단, BTS의 완전체 복귀 소식인데요. 전 세계 아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순간이기도 하죠.

오늘 컬처인에서는 BTS 완전체 군필 복귀 소식과 멤버별 근황, 향후 활동 계획, 그리고 이들의 복귀가 K-POP을 넘어 세계 대중문화와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화로 세상을 보는 컬처인, 유화정 프로듀서와 함께 합니다.

홍태경 PD: 방탄소년단이 전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네요. 정말 반가운데요. 먼저 군 복무 현황부터 정리해볼까요? 워낙 멤버가 많다 보니, 누가 언제 입대하고 또 언제 전역했는지 헷갈리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유화정 PD: 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이어왔습니다. 먼저, 진은 2024년 6월 12일에 가장 먼저 전역했고요. 그다음은 제이홉으로 2024년 10월 17일 전역, 이어 RM과 뷔가 2025년 6월 10일에 동시 전역했고, 지민과 정국이 그 바로 다음 날인 6월 11일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던 슈가가 2025년 6월 21일에 소집 해제되면서 BTS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방탄소년단 완전체로 돌아왔습니다.

홍태경 PD: 전역 후 멤버들의 팬들과의 첫인사나 소통이 정말 인상적이었죠? 어떤 메시지들이 있었나요?

유화정 PD: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국방의 의무를 마친 맏형 진은 전역 당일, ‘그리웠다’는 짧은 말과 함께 팬들과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슈가는 ‘긴 여정 끝에 돌아왔다’며 특히 아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요. 정국은 영상통화를 통해 ‘무대를 너무 하고 싶었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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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Teen Vogue
홍태경 PD: 그런데, 이번에 특히 팬들이 아주 열광했던 장면이 있었죠? RM과 뷔, 두 사람이 같은 날 입대한 ‘입대 동기’라는 사실도 화제가 됐는데요.

유화정 PD: 네, 방탄소년단의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에 나란히 입대했습니다. RM은 육군 15사단 군악대에서, 뷔는 육군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는데요. 입대 동기인 둘은 나란히 2025년 6월 10일, 같은 날 전역했습니다.

두 사람은 강원도 춘천 신북읍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전역 신고를 마쳤는데요.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팬들의 함성으로 분위기는 거의 '전역 콘서트'처럼 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이날 뷔는 양손 가득 꽃다발을 안고 나타났고, RM은 색소폰을 연주하며 등장해 환호가 폭발했습니다.

홍태경 PD: 현장 분위기가 엄청났었겠네요. 그런데 색소폰이요? 전역 신고 현장에 악기까지 챙겨 간 건가요?

유화정 PD: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RM은 군악대 출신이니까요. 총 대신 악기를 들었던 시간이 더 많았겠죠. RM은 전역식에서 드디어 전역했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역대 가장 짧은 군 복무 라며 ‘요즘 군 생활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농담도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대신 전·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분들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체감했다’는 진지한 소감도 전했습니다.

홍태경 PD: 역시 RM 답게 유머와 진지함을 오가는 완벽한 멘트네요.
BTS RM
BTS RM, UN Source: AAP
유화정 PD: 이 날 RM과 뷔의 전역 신고 장면이 SNS에 실시간으로 퍼지면서 하루 종일 글로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전역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팬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였는데요.

특히 같은 날 복귀하면서, 같이 입대해서 같이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킨 것도 팬들에게 큰 감동이었던 것 같아요. 이 전역식 장면은 아마 방탄소년단 역사에서도 오래 기억될 명장면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태경 PD: 복귀와 동시에 팬들 곁으로 달려간 거군요. 역시 팬사랑 BTS답습니다. 이번 BTS 완전체 복귀 소식, 팬들뿐 아니라 외신들도 정말 뜨겁게 반응했죠?

유화정 PD: 네, 정말 전 세계가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BTS 멤버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는 기사를 통해 BTS의 복귀를 상세히 다뤘는데요. 'BTS의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BTS가 K팝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는데요. 2018년 유엔 총회 연설,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그리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일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방탄소년단이 사회적으로 남긴 영향력도 재조명했습니다.

홍태경 PD: 미국 할리우드리포터도 "K-POP 슈퍼스타들이 돌아왔다"며 크게 보도했죠? 팬들 사이에서는 ‘BTS가 돌아오면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질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던데요.

유화정 PD: 네, 그렇습니다. 또, 영국 BBC도 BTS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전 세계 팬들이 BTS의 복귀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전 세계 아미(ARMY)들의 반응을 비중 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는데요.
기사에서 브라질 출신 팬 스테파니 프라도는 "그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며 "이제 그들이 쉬기를 바라지만, 팬으로서 앨범과 콘서트 등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고요. 네덜란드 팬 파라 알라는 "BTS와 관련된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는 것만으로도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한편, 지난 2년간 K-POP 시장이 다소 침체되고, 뉴진스 사례처럼 소속사 내 갈등이 불거진 점도 짚었는데요. "BTS가 K팝 산업의 고민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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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홍태경 PD: 이번 BTS의 복귀는 단순한 컴백이 아니라, K-POP 산업 전체의 흐름을 다시 리셋하는 계기일 수도 있겠네요.

유화정 PD: 그렇습니다. BTS의 복귀는 단순히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증명한 그룹이죠. 뿐 아니라, BTS는 이미 음악을 넘어서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가 되었잖습니까.

전 세계 팬들은 BTS가 다시 한번 음악과 사회적 메시지로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BTS가 활동을 재개하면, K-POP 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대중문화 전반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홍태경 PD: 자, 그러면 팬들이 정말 궁금해할 앞으로의 구체적인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이미 뭔가 첫걸음이 시작된 것 같던데요?

유화정 PD: 네, 최근 정말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콘서트 대미 현장이었는데요. 6월 13일과 14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 월드 투어 'Hope On The Stage' Final은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15개 도시 31회 공연을 거쳐 전 세계 약 50만 관객을 만난 대장정의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특히 이 콘서트에는 BTS 멤버 7명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진과 정국은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제이홉과 함께 했고, 슈가, RM, 지민, 뷔는 객석에서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팬들은 이 순간을 ‘BTS 완전체 활동의 신호탄’이라고 부르며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홍태경 PD: 와, 그 현장 정말 뜨거웠겠어요. 제이홉의 솔로 무대였지만, 사실상 전 세계 팬들에게는 BTS 프리뷰 콘서트처럼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이제 6월을 기점으로 멤버 전원이 복귀하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되는데요. 혹시 완전체 컴백 시점이 공개된 게 있을까요?

유화정 PD: 네 완전체가 다시 하나로 모인 그 장면이, 방금 언급하신 'BTS 프리뷰 콘서트'처럼 앞으로의 활동을 암시하는 듯했고요. 팬들은 벌써 "우리 아미들은 다시 달릴 준비가 됐다"며 벅찬 기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2025년 하반기 중 첫 컴백이 예정되어 있고요. 빠르면 올해 연말 선공개 싱글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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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이홉이 'Hope on the Stage'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가진 인터뷰에서, 곧 7명이 함께하는 투어를 기대해도 좋다는 힌트를 남겼는데요. 따라서 2026년쯤 월드투어가 시작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홍태경 PD: BTS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그리고 K-POP 산업을 또 어떻게 이끌어갈지 정말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이번 복귀는 단순히 팬들만의 기쁨은 아닐 것 같아요. 문화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유화정 PD: 맞습니다. 군 복무 기간 동안에도 멤버들의 솔로 앨범과 프로젝트가 이어졌죠. 이제 완전체가 돌아오면서 음악뿐 아니라 패션, 광고, 예능, 나아가 외교적 상징성까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문화 외교관’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니까요.

BTS의 복귀는 단순한 '돌아옴'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전망입니다. BTS는 무거운 소식이 산재한 요즘 시기에 우리 모두가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음악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건네지 않을까요? BTS의 컴백은 K-Pop을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의 도약을 다시 한번 이끄는 기폭제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홍태경 PD: 문화로 세상을 보는 시간 컬처인. 오늘은 ‘BTS 완전체 복귀’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대중문화와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기대를 가져봅니다. 유화정 프로듀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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