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노던테리토리 주민들 사이클론 피나 동안 당국 지침 잘 지켜 피해 최소화
- 최대 순간풍속 시속 195km, 나무 쓰러짐과 정전 등 일부 피해 발생, 부상자는 없음
- 사이클론 피나 해안에서 점차 세력이 약화되며 점차 해체될 것으로 예상
노던 테리토리 지역 주민들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사이클론 피나(Fina) 속에서 당국 지침을 잘 지키며 집에 머물러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윈과 인근 지역 에서 심각한 부상자는 없고 재산 피해도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다윈에서는 수십 그루의 나무가 도시와 주변 지역 곳곳에서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의 협조가 피해 최소화로 이어져
어제(23일) 노던 테리토리 리아 피노키아로 수석장관과 마틴 돌 경찰청장은 주민들이 비상 지침을 잘 따른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피노키아로 장관은 “주민들이 당국의 조언을 잘 듣고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돌 경찰청장도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윈 지역에서 심각한 부상이나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폭풍 동안 약 1만 9,000가구와 사업체가 정전됐으며, 복구팀이 전력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피노키아로 장관은 학교 교장들에게 월요일 정상 등교 준비 여부를 점검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195km… 트레이시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
사이클론 피나는 최대 순간풍속 195km/h, 중심부 지속 풍속 140km/h를 기록하며 나무를 쓰러뜨리고 주택을 손상하며 전력 공급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폭풍은 1974년 사이클론 트레이시 이후 다윈에 접근한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지만, 일요일 오전 기준 심각한 부상이나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윈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107km/h를 기록했으며, 비상 당국은 금요일부터 주민들에게 집이나 비상 대피소에 머물도록 안내했습니다. 3등급 사이클론 피나는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티위 제도와 다윈, 인근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연방정부가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에게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피나는 현재 서쪽 해안으로 이동 중이며, 기상 예보에 따르면 4등급 수준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노스 킴벌리 해안에 접근하며 약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사이클론이 육지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으며, 앞으로 점차 해체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이 호전되면 복구팀이 전력 복구와 도로 정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피나가 사이클론 트레이시 이후 다윈에 접근한 가장 강력한 열대 사이클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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