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인 피디: 리드 지역구 피오나 마틴 의원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틴 의원: 별말씀을요. 출연하게 돼 기쁩니다.
나혜인 피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부터 참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마틴 의원: 아주아주 바빴습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시간이었죠. 앞서서 잠깐 이야기를 나눌 때도 얘기했지만…작년 이맘때는 산불이 있었고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받았죠. 의정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여러 위원회에 소속돼 있는데 보건 위원회에도 속해 있습니다. 국가를 이끄는 탁월한 업무를 수행해 오고, 우리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관리하는데 앞장서 온 놀라운 그레그 헌트 보건 장관을 포함 동료들에 게 둘러싸여 있는데요. 엄청나게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보건 위원회 소속 의원님이시니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이 의원님 언제, 어떻게 접종이 진행되겠습니까?
마틴 의원: 네. 백신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호주에서 무료로 접종될 텐데요. 좋은 소식이죠. 2월 중순이나 말 TGA 호주 식약처 승인이 떨어지는 데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에 있습니다. 먼저 백신은 전국에 걸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접종되는 것을 확실하게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취약하고 고령인 분들을 최우선 그룹으로 정해 놓고 접종을 시작할 것입니다.
나혜인 피디: 의원님께서는 2019년 5월 선거에서 리드 지역구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임기가 정확히 절반이 지났는데요. 지난 20개월 동안의 주요 성과를 알려주십시오.
마틴 의원: 너무 많았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몇 가지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가 시작됐는데요. 떠오르는 하나는 콩코드 오벌 재개발 사업입니다. 매우 큰 스포츠 시설인데요. 럭비 리그의 웨스트 타이거스 팀의 홈구장이 될 뿐 아니라 전체 지역 사회의 스포츠와 웰빙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제가 심리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지역 스포츠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에 열정적입니다. 저는 웰빙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그 어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요. 블랙 스폿 프로그램도 아주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 프로그램입니다. 블랙 스폿 프로그램은 도로의 문제점을 고치는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로 연방 정부로부터 성공적으로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고 지역 사회가 더 사랑스럽게 보이도록 할 겁니다. 태양열 패널, 커뮤니티 홀, 프리스쿨 등 제가 참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시는 것처럼 지난 한 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포커스를 둬야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생명을 구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경제적인 영향을 관리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처음에 갖추고 있었느냐는 것이었는데요. 병원에 충분한 병상이 있고, 필요한 장비가 있고, 충분한 개인 보호 장비가 있는지 그리고 공중 보건에 대한 메시지가 다양한 언어로 잘 번역돼 전달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제 지역구 리드에 아주아주 중요한데요. 왜냐면 리드에는 중국, 한국, 인도, 레바논, 그리스, 이탈리안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의회에서도 발표했지만 리드에는 전 세계가 다 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다 문화적인 곳, 다양성이 풍부한 곳입니다. 그렇기에 공중 보건 메시지가 다른 언어로 번역돼 이중언어, 삼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 모두가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을 씻는 것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 그리고 자택 방문에 대한 규정 등 2020년 내내 보건적인 위험을 관리해야 했습니다. 저는 호주 전역으로 잘 해 냈고, 전국적으로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억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치를 살펴보면 바이러스를 잘 억제한 국가로써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저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자랑스럽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잘해 왔는데요. 소규모 사업체를 잘 유지해 왔습니다. 소규모 사업체는 우리 경제에 아주 중요한데 다문화적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제 지역구인 리드에는 많은 수의 중소업체가 있고 주로 가족들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 다른 세대가 리드의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기여하고 돕고 있습니다. 꽤 신속하고 빠르게 실시된 경제 정책인 잡 키퍼, 일자리 지키기도 전국적으로 많은 사업체를 구해 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드 지역에서는 잡 키퍼를 사용한 사업체들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 정상 운영으로 돌아오고 나면 잡 키퍼 사용을 중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같이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연방 차원뿐 아니라 지역 정부와 주 정부도 다 같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Dr Fiona Martin, the Federal Member for Reid at the Australian-Korean Politics and Business Forum in 2020. Source: Supplied
마틴 의원: 환상적이었습니다. 리드 지역구에는 1만 2천 명의 한국계가 있는데, 스트라스필드나 리드컴 지역 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사실 저희 지역구에는 커뮤니티 언어 학교도 있는데요. 모리슨 정부는 최근 제 지역구 끝자락인 실버 워터에 위치한 천주교 한글 학교에 6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했습니다. 지역사회 언어 학교는 강한 다문화 사회를 건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회적인 통합을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문화적인 이해를 강화하죠. 그리고 저는 한국계 2, 3 세대들이 언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친 조부모님들께서 그리스의 한 섬에서 호주로 이민 오셨기 때문에 제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호주에 이민 온 1세대, 2세대, 3세대가 호주에서 그 언어와 문화를 살릴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제게 의미가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팬데믹 기간 동안 다 문화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로 부상된 것은 인종차별 문제였습니다. 많은 이민자 사회가 인종 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 문화 사회인 리드를 대표하는 연방 의원으로써…인종 차별 사건들과 관련 어떤 활동을 해 오셨는지요.
마틴 의원: 네 이 이슈에 대해서는 제가 당시 알란 터쥐 다문화 장관과 같이 원탁회의를 하는 등 활발하게 참여해 왔습니다. 팬데믹이 처음 발생했을 때 리드 지역과 시드니 시내 인근 중국 커뮤니티의 상당수와 문제를 다루고 가능한 해결책에 대해서 논의했는데요. 이 이슈에 대해서는 글도 적었고,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의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교육 시설이든, 스포츠 경기장이든, 의회든, 직장이든 어디서든 지간에 그 어떤 종류의 그리고 그 어떤 환경에서의 인종 차별에 대해서도 절대적으로 비난합니다. 저는 어떤 형태로든 인종 차별을 당할 경우 신고할 것을 촉구하며, 신고할 방법이 있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NSW 주에는 반 차별 위원회가 있고 인권 위원회도 있으며 응급 서비스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경찰에 연락할 수도 있고 리드 지역구 구성원이라면 언제든 제 사무실의 문을 두드려 제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이 문제는 주 정부 관할이긴 하지만 의원님께서는 이 지역에서 자란 진정한 지역 주민이시기도 하시기 때문에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난 20여 년이 넘도록 스트라스필드에 경찰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혹시 이 사안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으셨는지요.
마틴 의원: 이상하게도 이 이슈에 대해서 저희 사무실에 연락을 주시는 분들은 많지 않았는데요. 그건 아마도 제가 주 의원이 아니라 연방 의원이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 이슈에 대해서도 제가 리드 지역구를 대표해 대변하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면 지역 사회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필요할 경우 경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그 관점이 대표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혜인 피디: 끝으로 리드 지역구 특히 스트라스필드와 리드컴에 많은 우리 한국계 주민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마틴 의원: 네 많은 한국계 주민들이 스트라스필드에 있습니다. 그 분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요. 멀리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 헤어 디자이너 그리고 가깝게 일하는 몇몇 비영리 단체 등 한인 공동체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국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하는 리드컴의 한 행사에 참여한 바 있는데요. 그 때의 에너지가 대단했습니다. 당시는 이렇게 모이는게 괜찮을 때였는데 많은 음악이 연주됐죠. 운 좋게 총 영사님과 한인 회장님도 만났습니다. 한인 공동체가 가져다 주는 에너지 그리고 저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그 의지, 그리고 다양한 행사에서 환영해 주시는 것들을 모두 좋아합니다. 한국계 주민들과 있는 것이 아주 즐겁습니다. 왜냐면 다채로운 행사에서 아주 다양한 레벨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다양한 레벨의 정부 차원에서 아주 심각한 이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중 안전 수칙이 허락될 때, 함께 할 때면 언제나 멋진 에너지가 가득차 있어서 호주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과 일하는 것이 항상 즐겁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리드 지역구 피오나 마틴 의원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틴 의원: 아닙니다.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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