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하는' 70대 한국 노인, 8세 소년 수영장 성추행 기소...Ch7 '기습 인터뷰' 물의

elderly Korean man accused of sexually touching an eight-year-old boy

Ch 7 reported an elderly Korean man accused of sexually touching an eight-year-old boy at Willoughby Leisure Centre in Sydney earlier in March. (7News) Source: Facebook

시드니 채스우드 인근의 윌러비 수영장에서 8세 남아의 '중요 부위'를 손댔다며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70세 한인노인 유 모씨(채스우드)가 영어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Ch7 취재진이 기습 인터뷰를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드니 채스우드 지역에 사는 70대 한국 남성 유 씨가 3월 초 윌러비 레저 센터 수영장에서 8세 남자 아이의 성기를 잡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경찰이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10세 이하의 아동을 의도적으로 성적으로 만졌다는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지난 27일 혼스비 지방 법원에 선 유 씨는 유죄 또는 무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아쿠아 에어로빅을 하도록 수영장에 갈 수 있도록 보석 조건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원 바깥에 대기 중이던 CH 7 기자는 유 씨에게 “소년을 만졌냐?”고 물었고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은 유 씨는 “OK…I am no”라고 한 뒤 “사고였냐?”는 질문에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No English” 라고 답했습니다.  

유 씨의 변호를 맡은 재 박 변호사는 CH 7 측에 “자신의 고객이 혐의에 대해서 변호할 것”이라며 “설명을 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CH7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언어 장벽이 있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보도를 하는 것은 역겨운 저널리즘이라는 댓글이 크게 호응을 받았는데요. 명백하게 언어 장벽이 있는데도 “사고였냐?”는 질문을 영어로 던져 인정하게 하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습니다.

사건의 유무죄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밝혀지겠지만, 법원에서는 분명한 언어 장벽이 있는 피고가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꼭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Ch7 영상 뉴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영어 못하는' 70대 한국 노인, 8세 소년 수영장 성추행 기소...Ch7 '기습 인터뷰' 물의 | SBS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