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로이 모건, 호주소매업협회 ‘파더스 데이 선물, 마더스 데이 선물’ 설문 조사 실시
- 응답자 30% 마더스 데이 선물 준비… 1인당 선물 비용은 141달러
- 응답자 20% 파더스 데이 선물 준비… 1인당 선물 비용은 145달러
호주에서 올해 파더스 데이는 9월 7일 일요일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에 아빠와 엄마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만, 호주에서는 마더스 데이와 파더스 데이를 따로 기념하고 있죠.
호주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마더스 데이를, 9월 첫째 주 일요일에 파더스 데이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Rm 때문에 올해 호주에서의 파더스 데이는 9월 7일입니다.
마더스 데이와 파더스 데이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선물일 텐데요, 청취자 여러분은 올해 파더스 데이에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로이 모건과 호주소매업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중심으로 호주에서 마더스 데이와 파더스 데이의 선물 비용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호주인 중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마더스 데이 선물을 준비하는지? 파더스 데이에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이들은 선물 비용으로 1인당 어느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이 모건은 최근 올해 파더스 데이를 맞아 사람들이 아빠, 할아버지, 파트너를 위한 선물에 7억 2,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2024년에 비해서 1억 달러가 감소한 예측치로 생활비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로이모건과 호주소매업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파더스 데이에 선물을 살 계획인 사람들은 1인당 평균 145달러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 자체만 놓고 보면 2024년에 비해서 44%가량 늘었는데요, 하지만 선물을 살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의 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파더스 데이 선물로는 17%를 기록한 술과 음식, 14%를 기록한 의류, 신발, 잠옷, 7%를 기록한 세면도구와 그루밍 아이템, 역시 7%를 기록한 상품권, 5%를 기록한 전자 기기, 4%를 기록한 자동차와 자전거 장비 등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4%가 저녁 식사, 여행, 외출을 꼽았고, 4%를 기록한 홈웨어, 역시 4%를 기록한 스포츠, 캠핑, 낚시 장비가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19%는 집에서 식사하겠다고 밝혔고, 9%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호주인의 약 8%는 친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파더스 데이 선물을 구매할 계획입니다.
호주소매업협회의 크리스 로드웰 최고경영자는 파더스 데이에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사람은 줄었지만, 돈을 쓰려는 사람들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로드웰 최고 경영자는 “파더스 데이 선물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숨길 수가 없다”라며 “2024년에 약 36%가 파더스 데이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선물 구매 희망자가 20%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생활비 압박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로드웰 최고 경영자는 이어서 “호주인 노년층은 파더스 데이를 여전히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만 젊은 층은 주택담보대출과 예산 압박으로 인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마더스 데이에도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그래도 호주인들은 파더스 데이보다 마더스 데이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마더스 데이를 앞두고 로이모건과 호주소매업협회가 비슷한 조사를 했었는데요, 당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0%가 마더스 데이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고, 마더스 데이 선물에 지출하는 금액은 약 10억 달러로 예측됐습니다. 마더스 데이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사람들의 1인당 지출 예상액은 파더스 데이 선물과 비슷한 141달러였습니다.
선물에 들이는 비용은 비슷하게 나왔지만 파더스 데이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20%, 마더스 데이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사람은 30%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마더스 데이에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37%를 기록한 꽃이었고, 20%는 음식과 음료, 10%는 외식과 여행, 역시 10%가 상품권을 마더스 데이 선물로 꼽았습니다. 이어서 개인 관리 용품, 의류, 신발, 가정용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50세에서 64세 사이의 경우에는 마더스 데이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경우가 예전과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65세 이상의 경우 마더스 데이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반면 49세 미만에서는 마더스 데이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사람의 수가 예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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