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호주인 기대 수명 가장 긴 곳은 ‘캔버라’… 가장 짧은 곳은?

A crowd of people outside a train station

호주인 남성의 기대 수명은 81.1세, 여성의 기대 수명은 85.1세였습니다. Credit: AAPIMAGE

호주인의 기대 수명은 지역 별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글로벌 순위도 살펴봅니다.


Key Points
  • 2022~24년 호주인 기대 수명 83세… 남성 81.1세, 여성 85.1세
  • 30년 전 호주인 기대 수명: 남성 75세, 여성 80.9세
  • 호주에서 기대 수명 가장 긴 곳은 ACT: 남성 82세, 여성 85.8세
많은 사람이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무병장수는 인간의 오랜 희망 사항이기도 한데요, 오늘 호주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과연 몇 살까지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요?

이를 나타내는 수치로 기대 수명을 꼽을 수 있는데요. 기대 수명이란 0세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뜻하며,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호주 통계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 캔버라에서 태어난 호주인이 다른 곳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더 긴 수명을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 태어난 호주인의 기대 수명은 3년 전과 변화가 없는 83세였습니다.

호주인 남성의 기대 수명은 81.1세, 여성의 기대 수명은 85.1세였습니다.

참고로 30년 전 호주인의 기대 수명은 남성의 경우 75세, 여성의 경우 80.9세였습니다.

호주국립대학교의 인구통계학자인 세르게이 티모닌 박사는 호주인의 기대 수명이 3년 전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었던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꼽았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에서 2024년 데이터가 포함됐는데요, 당시 2021년에 비해서 사망자 수가 2만 명가량 증가했고,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었던 사람은 1만 명에 달합니다.

티모닌 박사는 “2020년과 2021년에 기대 수명이 늘었지만 2022년에는 반대로 기대수명이 급격히 감소했다”라며 “수학적으로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2024년의 기대 수명은 2021년 당시의 기대수명과 동일하다”고 설명합니다.

티모닌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봉쇄 조치가 시행됐고 많은 노인이 사망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했다고 말합니다.

티모닌 박사는 이어서 “호주에서 팬데믹 봉쇄가 이뤄진 2022년 이전에는 호주인의 기대 수명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고, 최고조에 달했었다”라며 “2022년 당시에 비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티모닌 박사는 또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호주인 기대수명은 조금 더 높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어느 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호주에서 기대 수명이 가장 긴 곳은 ACT로 조사됐습니다.

캔버라에 사는 남성의 기대 수명은 82세, 여성의 기대수명은 85.8세로 호주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A graph showing life expectancy by Australian region
Credit: SBS News
반면 노던 테러토리에 사는 호주인의 기대 수명이 가장 낮았는데요. 노던 테러토리에 사는 남성의 기대 수명은 77세, 여성의 기대 수명은 80.7세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 기대 수명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역시 노던 테러토리로 조사됐습니다. 노던 테러토리에 사는 남성의 기대 수명은 이전에 비해서 0.6세, 여성은 0.3세 증가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호주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기대 수명이 외딴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의 기대 수명보다 더 높다는 점입니다.

시드니에서도 특히 노스 시드니와 혼스비에 사는 남성과 여성의 기대 수명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또한 태즈매니아에 사는 남성과 시드니 서부 파라마타에 사는 여성, 멜번 도심 남부 지역에 사는 여성, 서호주 남부 외곽 지역에 사는 여성의 기대 수명이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습니다.

한편, 호주인의 기대 수명은 스위스, 일본, 스페인, 이스라엘, 이탈리아, 한국, 룩셈부르크, 스웨덴,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았습니다.
A graph showing life expectancy in Australia compared to the world
Credit: SBS News
하지만 티모닌 박사는 OECD 국가들의 경우 기대 수명 추정치를 내놓는 것과 달리 호주는 3년 평균값으로 비교하고 있다며 이는 “공정한 비교가 아니다”고 말합니다.

티모닌 박사는 “2022년에 호주 상황이 나빴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런 비교가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3년 평균치로 호주인의 기대 수명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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