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기준 금리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85%로 인하
- 멜번에서 유닛 구입 후 대출금 갚는 것이 임대료 내는 것보다 저렴한 곳 25곳에서 32곳으로 증가
호주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온 후 시중 은행들 역시 금리를 인하하고 있습니다.
5월 19일 호주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8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4대 시중 은행을 포함한 호주 은행들 역시 5월 말과 6월 초에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를 0.25% 인하할 방침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변동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나을지? 계속해서 임대 주택에 사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하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리얼에스테이트 닷컴은 금리 인하 후 멜번에서 렌트로 사는 것보다 대출금을 갚는 것이 더 저렴한 지역들을 소개했습니다.
리얼에스테이트 닷컴은 파인더의 분석 내용을 소개하며 멜번에서 유닛을 구입한 후 대출금을 갚는 것이 중간 가격대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저렴한 지역이 25곳에서 32곳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빅토리아주 전역으로 넓혀 본다면 임대료보다 대출금을 갚는 것이 더 저렴한 지역은 밀두라, 질롱 웨스트, 세일, 베날라 등 13곳이 추가됩니다.
만약 호주중앙은행이 7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에 멜번에서 임대료보다 대출금을 갚는 것이 더 저렴한 지역은 44곳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 0.25%를 반영했을 때 노팅힐, 트라반코어 지역의 주당 유닛 임대료 평균은 주당 약 550달러에 달하지만 같은 수준 유닛의 대출금 상환액은 주당 400달러가 채 안 됩니다. 칼튼의 경우도 주당 유닛 임대료 평균은 주당 약 550달러에 달하지만 같은 수준 유닛의 대출금 상환액은 주당 451달러 정도입니다.
지역 별로 보다 구체적인 금액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노팅힐 지역에서 지난 12개월 간의 유닛 중간 가격은 35만 2,940달러였는데요, 금리가 0.25% 인하한 후 주당 상환액은 약 383달러가 됩니다. 반면 비슷한 유닛의 주당 중간 임대료는 55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칼튼도 살펴보죠. 칼튼의 경우 지난 12개월 간의 유닛 중간 가격은 41만 6,000달러를 기록했는데요, 금리가 0.25% 인하한 후 주당 상환액은 약 451달러가 됩니다. 반면 칼튼에서 비슷한 유닛의 주당 중간 임대료는 55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버우드 이스트 역시 지난 12개월 간의 유닛 중간 가격은 54만 5,000달러로, 금리가 0.25% 인하한 후 주당 상환액은 약 591달러가 되지만, 비슷한 유닛의 주당 중간 임대료는 68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멜번 도심과 가까워 인기가 많은 사우스뱅크도 살펴보겠습니다. 사우스뱅크의 경우 지난 12개월 간의 유닛 중간 가격은 58만 8,500달러로, 금리가 0.25% 인하한 후 주당 상환액은 약 638달러입니다. 반면 비슷한 유닛의 주당 중간 임대료는 70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 설명해 드린 것들은 12개월 간의 유닛 중간 가격을 기반으로 계산한 것으로, 집값이 오를 경우에는 월 상환액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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