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연말연시 호주 공항, 승객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Travellers standing in an airport arrivals hall.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0월의 공항 이용객 수는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Photo by Steven Saphore/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Source: Getty, Anadolu / Anadolu/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올 연말연시에 가장 많은 사람이 공항에 몰리는, 호주 공항이 가장 바쁜 날은 언제일까요? 일주일 중 공항을 이용하기 가장 여유 있는 요일도 알아봅니다.


Key Points
  •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10월 국내 항공사 국내선 승객 수 550만 명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
  • 시드니 공항, 올 연말연시에 바쁜 날 12월 12일 금요일… 시드니 국제 공항은 1월 3일 가장 붐벼
  • 멜번 공항 12월 19일과 1월 2일이 가장 바쁜 날
연말연시에 해외여행을 떠나시나요? 아니면 다른 주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국내선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크리스마스에 연말연시까지… 축제 시즌이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전국 공항들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백만 명의 호주인이 휴가를 떠날 예정인데요, 호주 전역의 공항들, 1년 중 가장 바쁜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호주공항협회는 최근 보도 자료를 발표하며 호주 국제선과 국내선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기록상 올해 가장 바쁜 여름 여행 기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0월의 공항 이용객 수는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10월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승객 수는 55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의 안나 브레이키 커미셔너는 “9월과 10월이 일반적으로 국내 항공 업계에 매우 바쁜 달이지만, 올해는 AFL과 NRL 모두 결승전이 다른 주의 팀과 열려 멜번과 시드니 여행에 대한 추가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콴타스 그룹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두 항공사 그룹의 국내 항공 시장 점유율이 98.4%에 달한다며 수요가 수용 능력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항공 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항공사는 올해 9월과 10월에 45편이 넘는 항공편을 추가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엔 부족했습니다. 좌석 수가 증가했음에도 추가 항공편을 좌석 대부분은 만석이었습니다.

올해 10월 국내선 항공편의 84.4%가 승객으로 가득 찼는데 이는 12개월 전체 평균 81.6%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평균 항공료는 2024년 10월에 비해 3.2% 높았습니다.

항공료는 일반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에 인상되는데요, 올해 10월에 승객 수가 증가하며 좌석 수용 능력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져 소비자들의 항공료가 인상된 것입니다.

반면 같은 시기 국내 항공사의 정시 운행률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지난 10월 항공편 정시 운행률은 74.1%로 장기간 업계 평균인 80.6%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 공항 협회(AAA)의 사이먼 웨스트웨이 최고경영자는 “이번 여름은 특히 호주 전역의 국제 공항들이 역대 가장 바쁜 여름 성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올 연말연시 공항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가장 바쁜 날은 언제일까요?

시드니 공항의 경우 가장 바쁜 날은 12월 12일 금요일이 될 전망입니다. 시드니 공항 대변인은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8만 500명 이상이 국내선 터미널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국제 공항의 경우는 1월 3일이 가장 붐비는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시드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예정인 사람만 약 6만 5천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멜번의 경우는 12월 19일과 1월 2일이 가장 바쁜 날입니다.

멜번 공항 대변인은 “학교들의 공식적인 방학이 시작됨에 따라 12월 19일 금요일에 12만 7000명 이상의 승객이 터미널을 이용할 예정으로 여름휴가 중 가장 바쁜 날이 될 것”이라며 “1월 말까지는 상황이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매일 10만 명 이상이 터미널을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멜번공항과 시드니공항을 이용하기에 가장 조용한 날은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멜번 공항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멜번 공항이 가장 바쁜 날은 금요일이고, 토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조용한 날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뉴사우스웨일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도시는 어디일까요?

뉴사우스웨일스 주민이 올해 가장 많이 찾은 호주 국내 도시는 멜번이었고요, 브리즈번이 2위, 골드코스트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해외 여행지로는 뉴질랜드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중국, 미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가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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