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임상심리학과 물리치료학 등 10개 보건·의료 전공 학생들도 의무 실습 기간 동안 주당 최대 338달러 60센트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Key Points
- 2027년 7월부터 보건·의료 10개 전공 학생도 유급 실습 지원 대상 포함
- 의무 실습 기간 주당 최대 338.60달러 지급… 소득·자산 심사 후 지원
- 수의학 전공 제외에 호주수의사협회 "형평성 맞지 않는다" 반발
의무 실습 과정에 참여하는 보건·의료 분야 대학생을 지원하는 유급 실습 지원 제도의 대상이 내년 7월 1일부터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지원 대상 학생들은 의무 실습 기간 동안 주당 최대 338달러 60센트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7억 4,500만 달러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호주 정부는 약 1년 전 교사와 간호사, 조산사, 사회복지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지원금 제도를 실시했는데요, 내년 7월부터 지원 대상을 10개 보건·의료 전공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지난주 노동당 제50차 전국 전당대회 첫날 이번 정책을 발표하며,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미래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연설에서 실습 지원금 확대 계획을 포함한 여러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으며, 원네이션(One Nation)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전공은 모두 10개입니다. 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 물리치료학(Physiotherapy), 작업치료학(Occupational Therapy), 언어병리학(Speech Pathology), 응급구조학(Paramedicine), 방사선영상학(Radiography), 약학(Pharmacy), 재활치료학(Rehabilitation Therapies), 청각학(Audiology), 족부의학(Podiatry) 등입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 같은 지원 제도가 이들 전공자에게 이제야 적용되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유급 실습 지원금은 이미 학생들이 교육과 훈련을 받는 동안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번 정책은 호주의 미래 의료 인력에 대한 투자다. 더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고, 이번 지원이 더 많은 호주인들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 자격을 취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10개 보건 계열 학생들은 2027년 7월 1일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지원금은 오스터디(Austudy) 1인 가구 지급액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지급액은 매년 1월 1일 물가 등을 반영해 조정됩니다. 지원금은 소득 및 자산 심사를 거쳐 지급됩니다.
지원 대상은 호주 정부의 소득 지원금을 받고 있거나, 대학에 다니면서 생계를 위해 주당 15시간 이상 일하는 학생 가운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입니다.
이들 학생은 의무 실습 기간 동안 실습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계층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특히 이들 전공은 여성과 저소득층, 원주민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지원이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업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가족 돌봄, 자녀 양육까지 병행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는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정부는 실습 지원금을 통해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고등교육 과정에서의 경제적 장벽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이 인력 부족 분야의 대학 과정에 진학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수의사협회(AVA)는 연방정부가 실습 지원금 대상을 10개 보건·의료 분야로 확대하면서도 수의학(Veterinary Science) 전공 학생들을 포함하지 않은 것에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습니다.
호주수의사협회 회장인 다이애나 바커(Diana Barker) 박사는 "정부는 무급 실습이 보건·의료 분야 학생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수의학 학생들을 계속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정부는 이에 대해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수의사협회는 다른 보건계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수의학 전공 학생들도 장기간의 의무 실습으로 큰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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