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우버·디디, 유가 폭등에 드라이버 지원용 요금 인상 발표
-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호주행 유조선 6척 운항 차질
- 고물가 속 교통비 상승까지 더해져 시민 경제적 고충 심화
중동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호주 내 차량 공유 서비스 요금도 결국 인상됩니다.
급등하는 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차량 공유 업체들이 결국 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우버와 디디는 오늘(24일), 드라이버 지원을 위한 새로운 운임 체계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먼저 우버(Uber)는 다음 주부터 호주 전역에서 운임 인상을 단행합니다.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할증이 아닌 영구적인 조정으로, 드라이버들의 수익은 평균 6%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버 측은 "드라이버의 지속 가능한 수입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쟁사인 디디(DiDi) 역시 킬로미터당 5센트의 유류 할증료를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배달 플랫폼인 도어대시(Doordash)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외곽 지역 드라이버들에게 주간 주행 거리에 따라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긴급 구제책을 오는 4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현재 호주로 향하던 유조선 6척의 운항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운수노조 마이클 케인 사무총장은 "유가 폭등으로 한계에 내몰렸던 노동자들에게 이번 조치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정부는 현재 일부 지역의 기름 부족 현상이 실제 공급난보다는 불안 심리에 따른 '사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교통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특히 외곽 거주 시민들의 경제적 고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중동의 전운이 호주 도로 위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요금 인상이 소비자 물가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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