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로’ 출시, ‘혁신적인 인공지능 vs 프라이버시 침해’

Google is betting on AI to spice up online chats, as it launches a new messaging app called Allo.

Google is betting on AI to spice up online chats, as it launches a new messaging app called Allo. Source: AAP

구글이 이번 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메신저 앱 알로(Allo)를 출시했다.


구글은 이번 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메신저 앱 알로(Allo)를 출시했습니다. 메신저 시장의 강자인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의 아이메시지, 왓츠앱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로 앱을 스마트폰에 깔면 구글의 도우미 어시스턴트가 대화 창에 뜹니다. 마치 옆에서 친구가 대화를 하듯이 말을 걸기도 하고 다른 친구가 사진을 보내거나 말을 걸면 대화에 맞게 답할 말들을 제시해 줍니다. 예를 들면 친구가 저녁 식사 중 맛있는 음식 사진을 찍어서 보내 줬다면 구글 도우미 어시스턴트는 맛있겠는걸, 나도 먹고 싶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제시해주게 됩니다. 어시스턴트가 제시해 주는 답변들은 많은 경우 평소에 사용자 본인이 많이 사용하던 대답들과 유사합니다. 사용자가 평소에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가장 많이 하는 답변을 기억하고 있다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답변을 제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인공 지능 기능이 내가 할 말을 대신 추천해 준다는 말은 곧 구글 프로그램이 내 대화 패턴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알로의 출시와 함께 다시 인터넷 보안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사용자가 문자로 주고받은 대화 내용들이 구글의 서버에 임시로 저장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기능이 사용자의 대화 내역을 받아 연산 작용을 하고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라면 사용자의 대화 내용이 기록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서버에서 본인의 대화 내역을 없애고 싶다면 알로 앱에서 대화 내역을 삭제하면 됩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원한다면 비밀 채팅 모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알로의 인공지능 답변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상단의 다시 듣기 (Podcast)를 클릭하시면 방송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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