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연방 야당 앵거스 테일러 대표 “일부 국가 이민자 위험성 더 커”
- 폴린 핸슨 원네이션당 대표 “호주에 동화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호주 연방 야당 대표가 일부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위험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연방 야당의 앵거스 테일러 대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일부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호주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과 인권단체에서는 특정 국가 출신을 위험하다고 보는 발언이 차별적이며, 사회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요일 캔버라 의사당 앞에서는 반이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2025년 8월부터 대규모 이민 축소를 촉구하는 ‘호주를 위한 행진’ 집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집회에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폴린 핸슨 원네이션당 대표는 “이민자 수를 줄여야 한다”며 “이민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리된 방식이 필요하고 호주에 동화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ABC 방송 ‘인사이더스(Insiders)’에 출연한 앵거스 테일러 자유당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호주식 가치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발언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테일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위대한 호주인 가운데 일부는 당시 좋지 않은 환경의 국가에서 왔다”면서도 “일부 위험한 인물들이 특정 국가에서 올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나라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란과 일부 중동 지역, 가자 지구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중동과 다른 지역에는 자국민을 상대로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국가들이 있다”며 “그런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은 나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테일러 대표는 인종이나 출신 국가를 기준으로 차별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인종이나 종교가 아니라 호주적 가치에 기반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호주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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