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 올 연말 호주 방문 계획 중
- 재키 램비 의원 "외국 스파이 활동 의심되는 전직 정치인 실명 공개해야"...중국 연루 가능성 제기
- 던클리 보궐선거, 노동당 "승리 축하", 자유당 "낙관적 결과"
-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ASEAN) 3월 4일부터 멜버른에서 3일간 개최
- 고국 전공의 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간호사 업무범위 시범 확대
-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호주 방문을 계획 중이다. 연방정부는 올해 말 왕실 방문 가능성에 대해 여러 주 및 준주에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국왕의 암 진단이 알려진 이후 여러 활동을 축소하고 있지만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가능한 이동 규모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찰스 국왕은 지난 2018년 커먼웰스 게임 참석을 위해 마지막으로 호주를 방문하기까지 총 15번 공식 방문한 바 있지만 국왕에 오른 이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국왕의 방문은 2011년 엘리자베스 여왕 이후 13년 만의 군주 방문이 될 예정이다.
- 중국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호주 정보기관이 해외 스파이를 도운 전직 정치인의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 버지스 ASIO 사무총장은 해외 국가에 영입된 호주 정치인이 존재한다고 밝혔으나, 그들이 누구이며 어느 수준의 공작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버지스 사무총장이 설명한 호주인에 대한 지속적인 표적 공격의 배후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첩보기관이 연루돼 있다고 보도했다. ASIO 버지스 사무총장은 SBS에 정보 공개가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견해는 이해하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소속 재키 램비 상원의원은 호주 국민들이 국가정보기관으로부터 알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노동당이 주말 보궐선거에서 빅토리아주 의석을 유지한 가운데 자유당은 던클리 지역구를 ‘실패’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6.3%의 차로 던클리 지역구에서 승리를 차지한 노동당은 최초 투표에서 약 4% 증가한 41%로 소폭 증가했지만, 자유당에 최초 투표한 사람들은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유당 후보이자 프랭크스턴 시장인 네이선 콘로이 후보가 최초 투표에서 39%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 야당의 재정부 제인 흄 예비 장관은 스카이 뉴스에서 자유당의 미래에 낙관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연방 선거일은 2025년 5월이다.
-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ASEAN)가 안보와 경제에 대한 역내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4일부터 3일간 멜버른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아세안의 동남아시아 회원국과 동티모르 정상들이 참석한다. 호주는 또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첫 번째 대화 파트너가 된 지 5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다.
- 한편 호주의 캄보디아 커뮤니티는 멜버른에서 3월 2일과 3일 주말에 걸쳐 고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훈 마네이 캄보디아 신임 총리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이다. 멍 행탁 빅토리아주 노동당 의원은 호주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에 충분한 외교적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멍 의원은 호주에서 고국 동포에 대한 협박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비자 금지와 자산 동결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고국에서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이탈이 이어지면서 업무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형 병원들도 응급 환자를 가려서 받거나 수술 일정을 50% 가까이 줄이면서 진표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국은 지난 27일 전공의 이탈로 인한 진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조정하는 시범 계획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