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7월 기준 12개월 동안 월간 소비자 물가지수 2.8% 상승
-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
- 12개월 동안 13.1% 상승 전기 요금이 주요 원인
7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많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급등함에 따라, 호주중앙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호주통계청은 수요일, 7월 기준 12개월 동안 월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2.8%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선 6월 기준 12개월 동안 월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1.9% 상승한 바 있습니다. 호주통계청은 이번 수치가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Source: SBS
호주통계청은 성명에서 “연간 전기 요금이 크게 상승한 것은 7월에 연간 전기 요금 검토가 이뤄지며 가격 인상이 이뤄졌고, 일부 주도에서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에너지 요금 감면 혜택을 모두 사용한 가정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NAB의 수석 시장 경제학자인 테일러 누겐트 씨는 “여행이 늘고 전기요금 보조금 지급 시기에 대한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인상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베타셰어즈의 수석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바사니즈 씨는 이번 수치가 "절대적인 충격"이라며, 호주중앙은행의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바사니즈 씨는 이어서 11월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IG 마켓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워졌다”라면서도, 호주중앙은행의 장기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토니 시카모어 씨는 “호주중앙은행은 2025년 12월 기준 소비자 물가지수를 2.6%로 예상했었다”며 아직 5개월이라는 기간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카모어 씨는 9월에 호주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시장은 11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카모어 씨는 전기 요금의 경우 다음 달에 평준화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호주중앙은행은 10월에 마감될 분기별 평균 수치를 더욱 중요하게 바라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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