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호주 이민자 수 전망
- 정부, 순 이민자 수 30만여 명 도달 전망
- 정부 당초 예상치 '23만 5000명'
- 짐 차머스 재무장관 "호주 체류자의 영주권 취득 사례 증가"
- 국내 기술 인력 양성과 이민문호 확대 병행 방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경봉쇄조치의 전면 해제 이후 호주로 들어오는 외국인 수가 급증하면서 이번 회계연도 동안 순 이민자 수가 최대 30만여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즉, 당초 예상보다 최대 6만 5000여 명 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산술적 분석이 나온 것.
짐 차머스 연방재무장관은 "정부가 국내의 심각한 인력난 등을 고려해 비자 서류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로 인해 호주로 들어오는 임시 혹은 영주 이민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짐 차머스 장관은 순 이민자 수 가운데 영주 이민자가 차지하는 수치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단기 비자로 이미 국내에 체류중인 사람들 가운데 영주권이 발급된 경우가 매우 높다는 점을 적시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지난해 영주 이민자 수를 3만 5000명 증가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어, 이 보다 훨씬 많은 영주권이 발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기술인력난 문제를 이민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동 동안 기술인력양성 교육 및 투자가 현저히 부족했다"며 전임 자유당 연립 정권을 겨냥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기술이민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국내의 기술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대체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차일드케어 비용 인하, 보건 및 간병 분야 근로자 증원,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주안점을 둔 기술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향후 호주에서 간병인 분야 수요는 급증할 것이 자명하며, 조기아동교육 노인요양원, 장애인 간병 분야이든 상관없이 해당 분야 모두의 인력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면서 "TAFE 등을 통한 해당 분야 인력양성이 매우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