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들레이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쿠얀니(Kuyani) 컨트리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고려되는 원주민들의 생명과 문화를 구하기 위한 작업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원주민들이 자신의 공동체를 떠나야만 했는데요.
이후 외딴 지역에 위치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리고 코야싸(Kokatha), 반갈라(Barngarla) 쿠얀니(Kuyani) 부족 대표들은 행동에 나서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위어루(Wiru) 캠프는 이 지역 원로들에게 아름다운 캠프로 불린다.
안전하고 분리된 격리 장소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위어루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도날드 맥킨지 씨는 캠프가 건강 위기 사태에서 각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돼 왔다고 말했다.
맥킨지 씨는 “(팬데믹은) 우리의 이야기와, 사람, 원로들, 중년들, 심지어는 청년들이 죽는 것으로 귀결된다”라며 “이것들을 잃게 되면 아이들은 아무것도 없이 자라게 되고, 그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설립된 위어루 캠프는 지역 원주민 건강 대응 계획 하에 마련됐다. 지금까지 250명 이상이 캠프를 이용했다.

A South Australian Indigenous quarantine camp for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Peoples who were locked out of their remote homes due to the coronavirus Source: SBS
모두에게 침대가 있는 오두막과 위생용품, 비상약, 손 세정제 그리고 모자 하나씩이 제공됐다.
아침 메뉴도 원주민 식이 섞여져 있는데 캥거루 꼬리와 빵 그리고 다른 전통적인 스튜가 포함돼 있다.
모든 음식은 구세군과 여러 에들레이드 병원의 기부로 제공돼 왔다.
캠프에서 지내고 있는 록산나 로우리 씨는 이 프로그램이 육체적 그리고 문화적인 건강 균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로우리 씨는 “원주민들이 취약하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다니는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특히 원주민들에게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어루 캠프는 구세군과 에들레이드 병원들의 팀 워크를 통해 물자와 지원을 공급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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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커미션 증언 “코로나바이러스, 원주민 장애인 격차 키웠다”
코카싸 원주민 법인의 데이비드 켈리 씨는 격리 캠프가 보건 의료 시스템에 존재하는 원주민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켈리 씨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본 몇몇 상황들은 꽤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점도 있다. 캠프 매니저 라빈 나가토카라 씨는 캠프에서는 젊은 층에게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하는지를 가르친다고 한다.
나가토카라 씨는 “원주민들은 살아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원주민들은 팬데믹과 에피데믹 등 여러 전염병들을 겪어왔지만 살아 남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트 어거스타와 데븐포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영구적인 캠프를 짓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 중이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