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4 애들레이드 국제 클래식 기타 콩쿠르에서 첫 국제무대 도전으로 우승
- 9월 13일, 2025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초청 공연으로 세계무대 본격 데뷔
- 호주 우승에 이어 최근 스페인 유수 콩쿨에서도 1위, 세계 음악계 주목
- "후대의 연주자들이 제 작품을 연주해 준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을 것"
섬세한 표현력과 정교한 테크닉,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조영택 기타리스트가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약합니다.
조영택은 2024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클래식 기타 컴피티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음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젊은 연주자들에게 세계 진출의 발판이 되는 권위 있는 이 대회에서 그는 치밀한 해석과 감각적인 연주로 심사위원단과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지난 8월 스페인 발렌시아 엘체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차세대 클래식 기타계를 이끌 신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클래식 기타와 작곡을 함께 전공하며 음악적 깊이와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조영택은 오는 9월 13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초청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공연은 국제 콩쿠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공식 무대이자 세계적인 무대에서 펼치는 그의 첫 본격적인 연주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South Korea’s Young Taek Jo, winner of the 2024 Adelaide International Classical Guitar Competition.
애들레이드 콩쿠르가 첫 국제무대였던 그는 불과 1년 만에 스페인의 권위 있는 대회까지 석권하며 단순한 ‘한 번의 우승자’가 아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주자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해외 유학 경험 없이 국내에서만 배운 그는 “한국의 음악 교육은 세계적으로도 수준이 높습니다. 국내에서 배운 배움이 제게 큰 자산이자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음악 여정은 피아노에서 시작됐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우연히 기타를 접하며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순간이었습니다.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가슴을 탁 치는 느낌이었죠. 그 어린 나이에도 기타가 너무 좋았습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멜로디와 반주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일찌감치 음악가의 길을 선택한 그는, 오랜 시간 기타를 쳐오면서도 열정이 식지 않는 것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존 윌리엄스, 데이비드 러셀과 같은 거장들의 연주에서 영감을 얻었고, 특히 세르지오 아사드, 롤랑 디용처럼 자신의 곡을 직접 연주하는 연주자들을 존경하며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의 길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Young Taek Jo
후대의 연주자들이 제 작품을 연주해 준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을 것클래식 기타리스트 조영택
“제가 만든 곡을 후대의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연주해 준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라는 그의 말에는 미래를 향한 포부가 담겨 있습니다. 나아가 클래식을 넘어 재즈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클래식 기타의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제 막 세계무대에 발을 내디딘 신예지만, 조영택의 연주에는 이미 깊은 울림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의 도전과 음악은 한국 클래식 기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또 다른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조영택 기타리스트와의 전체 인터뷰는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AD MORE
이성우, 클래식 기타 오페라하우스 공연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