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피아니스트에서 전통 타악 연주자로 변신한 시드니 한인 동포 2세 조수희 씨
- 오는 18일 한국 창작타악 그룹 ‘유소(YouSo)’와 함께 ‘한국 전통음악 미니 콘서트 – 두둥! 울려라 우리 소리! ’공연 선 보여…
- NSW주 지방 학교·대학 순회 공연과 워크숍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 호주에소개
시드니 페넌트 힐즈(Pennat Hills)에 위치한 Mount St Benedict College 내의 한 공연장에서는 곧 한국의 전통 장단이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한국 전통음악 미니 콘서트 – 두둥! 울려라 우리 소리! ’ 공연이 오는 18일 저녁 1시간 30분 안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창작 타악 그룹 유소(YouSo) 와 객원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풍물놀이와 판소리, 향토 민요 등 호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음악이 다채롭게 선보입니다.
이 공연을 기획하고 같이 무대에 서는 이는 시드니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이자 한국 전통 타악 연주자인 한인 동포 2세 조수희 씨입니다.
조수희 씨는 시드니 음대에서 음악교육학과 피아노 반주를 전공하고, 뮤지컬 ‘해밀턴’, ‘물랑루즈’, ‘미녀와 야수’ 등 세계적인 무대에 키보드 연주자와 지휘자로 참여한 경력을 지닌 전문 연주자입니다.
조수희 씨는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한국 전통 음악을 택했습니다.
“어렸을 때 아빠가 ‘너는 한국인이니까 장구를 알아야 한다’며 장구채를 손에 쥐여주셨고 처음엔 그냥 놀이처럼 시작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내가 한국인인지 호주인인지’ 혼란스러웠다.”라며 “그러다 결국 뿌리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장구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수희 씨는 직접 모은 돈으로 한국을 오가며 전통 타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한국에 갔고 김덕수 선생님이 주최한 한울림 캠프에서 문일상 선생님을 만났고, 그 인연으로 몇 차례 한국에 머물며 공부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조수희 씨는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한국 전통 창작 타악 그룹 유소 멤버들과 Newcastle, Muswellbrook, Young등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지방 지역을 돌며 학교와 대학에서 공연하고 한국 전통 음악을 체험하는 간단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조수희 씨는 “호주에서는 중국, 인도 음악은 익숙한데, 한국 전통 음악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라며 “대부분 K-Pop으로 한국을 떠올리지만 그 뒤에 있는 깊은 음악 문화를 알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 전통음악 미니 콘서트 – 두둥! 울려라 우리 소리!’ 공연 팀은 18일 공연에 앞선 12시 20분 그래니 스미스(Granny Smith) 축제가 진행되는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K-마당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조수희 씨와의 전체 인터뷰는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