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타민과 영양제: 송미정 약사 “최근 재택근무 증가로 비타민 D, 면역성 강화제 인기”, “면역력 강화시키는 항산화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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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와 이스트우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송미정 약

시드니에서 30여 년간 약사로 근무해 온 송미정 약사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증가로 비타민 D와 면역성 강화제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100세 시대에 맞게 콜라겐 등 뷰티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송미정 약사
  • 고국 방문 시에 비타민과 영양제 선물 “건강 자체를 선물한다”라는 의미
  • 까다로운 호주 식약청 허가로, 호주산 비타민과 영양제에 대한 신뢰도 높아…
  • “아무리 좋은 약도 내게 필요 없는 약은 좋은 약이 아닙니다”
진행자: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약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비타민과, 영양제, 건강 보조 식품 등을 섭취하곤 하는데요. 청정국가로 알려진 호주의 건강 보조 식품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시는 우리 한인 동포 분들은 대표적인 호주산 선물로 이 비타민과 영양제를 준비하고 계시곤 합니다. 막연히 좋다고 믿고, 매일 섭취하고 있는 호주의 비타민과 건강 보조 식품,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이 한인 약사와 의사분과 함께 비타민과 영양제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첫 시간인 오늘은 30여 년 째 호주에서 약사로 활동 중인 송미정 약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나혜인 프로듀서가 연결합니다.

나혜인 PD :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해 온 약사님이십니다. 송미정 약사 약사님과 함께 호주의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송미정 약사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송미정 약사: 네.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혜인 PD: 시드니에서 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활동해온 한인 약사님이 아니실까 싶습니다.
아마도 시드니에 사신다면 이 송미정 약사 약사님을 모르시는 분들이 잘 없으실 것 같은데요. 송 약사님 이름을 딴 약국을 운영하고 계시죠? 그래도 호주 전역에서 이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이 계시니까요.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송미정 약사: 네.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저는 교민 약사로서 지금 일한 지 30년 차 그리고 이민 생활 자체는 45년 차 현재 캠시와 이스트드 두 군데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송미정 약사 약사입니다. 반갑습니다.
BLACKMORES HALF YEAR RESULTS STOCK
약국에 진열된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 Source: AAP / JOEL CARRETT/AAPIMAGE

나혜인 PD: 네 반갑습니다. 약사님 호주 한인 동포들이 정말 비타민과 영양 보조제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특히 한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사 가는 선물 중에 하나도 이 호주의 비타민과 영양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약사님도 이를 실감하시는지요.

송미정 약사: 네. 이 세상 그 누구든 다 공감할 수 있는 건 건강입니다. 모든 부를 다 누리게 된다 해도 건강 없이는 솔직히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국 방문하실 때 건강 자체를 선물하신다는 되게 뜻깊은 의미로 영양제를 많이 사 가시고 계세요.
많은 분들이 한국 방문하실 때 건강 자체를 선물하신다는 되게 뜻깊은 의미로 영양제를 많이 사 가시고 계세요.
송미정 약사

호주산 비타민과 영양제가 인기인 이유

나혜인 PD: 한국에서도 근데 호주 비타민과 영양제 사실 수 있잖아요. 특별히 여기서 사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송미정 약사: 지금까지 호주 제품들이 신뢰가 되게 높았어요. 높았던 이유는 호주 식약청 허가받는 것이 좀 많이 까다로워요. 많은 법적인 절차들을 통과를 해야 하고 그 통과 후에 호주 내에서 발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웬만해선 다 호주 내에서 생산이 됐었어요. 약 제품들이 다른 나라에서 위탁 생산이 아니고 메이드 인 오스트레리아라는 마크가 마치 훈장처럼 각 제품에 부착돼서 호주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근데 하지만 살짝 아쉬운 점은 호주도 지금 이제 가격 경쟁력 때문에 요즘은 외국에서 위탁 생산하는 약품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솔직히 호주 마켓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이 참 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호주 제품들이 신뢰가 되게 높았어요. 높았던 이유는 호주 식약청 허가받는 것이 좀 많이 까다로워요.
송미정 약사
나혜인 PD: 해외에서 위탁 생산하는 제품 같은 경우는 일반 소비자들이 알 수 있나요. 제품을 살 때?

송미정 약사: 말씀드렸듯이 메이드 인 오스트레일리언 마크를 쓸 수가 없어요. 그러고 여기 식약처 번호가 있어요. 호주 제품들은 그래서 austl 아니면 austr이라는 번호가 꼭 제품 한가운데 이제 부착이 돼 있어야 돼요. 그 번호들이 있는 제품들은 다 그래도 호주에서 생산이 됐다는 표시가 되는 거죠.

최근에 더 인기 있는 비타민과 영양제는?

나혜인 PD: 호주의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 어느 정도 트렌드가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뭔가 최근 몇 년 동안 감지되는 트렌드 같은 게 있을까요?

송미정 약사: 예전에는 많은 분들이 몸을 많이 쓰시는 일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한국 같은 경우에는 농사도 많이 지으시잖아요. 그래서 관절약들과 관절 보호 제품들이 많이 판매가 됐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져서 생활 속에서 부족하고 필요한 영양분이 많이 달라졌어요. 요즘은 실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재택근무를 하시든 많잖아요. 그래서 요즘에 좀 걱정되는 거는 비타민D가 부족한 분들도 많아지셨어요. 그래서 비타민 D 성분을 찾는 분들이 되게 많으시고요. 코비드 이후로도 면역성 강화제를 찾는 분들도 또 많으세요.

나혜인 PD: 그럴 것 같아요. 그렇죠?
코비드 이후로도 면역성 강화제를 찾는 분들도 또 많으세요.
송미정 약사
송미정 약사: 그래서 이제 면역성 강화제 그리고 또 워낙 바쁜 생활에서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이제 인스턴트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고지방과 비만에 시달리는 분들도 많아서 혈관에 좋은 약들 찾는 분들도 또 많아지셨어요. 그리고 또 지금 100세 시대라고 할 수 있는 미의 기준이 높아져서 콜라겐이나 피부 좋아지는 이뻐지는 제품들도 많이 찾으세요.

나혜인 PD: 그렇죠 콜라겐 포함된 성분들이 머리카락 그리고 손톱 이렇게 피부에 좋다고 많이들 광고를 하더라고요.

송미정 약사:

나혜인 PD: 여러 가지 제품 가운데 뭔가 정신 건강에 도움 되는 제품도 많이 판매가 되나요?
Vitamin D
비타민 D Source: AP / Mark Lennihan/AP
송미정 약사: 어 요즘 이런 제품에서 찾지는 않으시고요. 찾기는 하셔도 그다지 더 많이 찾는 거는 아닌데 요즘 제가 느낀 거는 젊은 분들이 좀 마음고생을 많이 하시나 봐요 그래서 처방전 약 이거는 보조 제품은 아니지만 처방전 약으로서도 젊은 친구들 20대 30대 이런 친구들이 이런 우울증 약들 좀 그런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런 약들 화장품 약들을 좀 많이 찾으세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처방전 받는 개수를 보면은 젊은 분들이 그런 종류의 약들을 찾는 거가 의외로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걱정은 조금 되네요.

나혜인 PD: 네. 어쩌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송미정 약사: 그러니까요. 왜냐면 솔직히 자유롭게 제일 많이 다니고 즐겁게 살 나이인데 그렇게 이제 못했었던 기간이 좀 오래됐으니까… 그래서 이 친구들이 좀 마음고생이 좀 많나 봐요. 그래서 처방전 약으로는 이런 약품들이 더 많이 나가고요 만약에 보조 제품으로 따진다 하면은 그런 불면증 때문에 슬립 에이드 같은 거 블랙모어스 제품에서는 벨레리언이라는 꽃 종류의 약인데 그런 약들을 좀 많이 찾는 분들도 계세요.

약사와 상담 후 구매 가능한 고용량 비타민 및 영양제 제품

나혜인 PD: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 가운데 의사의 처방전을 가지고 이 보조제가 아니라 약처럼 구입하시는 제품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주로 있나요? 앞서 말씀하신 비타민D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송미정 약사: 네. 호주에는 솔직히 처방전이 딱히 필요한 보조 제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조제도 함량에 따라서 일반 판매가 가능한 제품들이 있고요 또한 약사 아님 자격증 있으신 네츄로파스라고 한국말로는 그게 자연 요법사라는 분들 이런 분들이 판매하실 수 있는 제품들이 또 따로 있어요. 예를 들면 아까 블랙모어스도 한 번 말씀을 드렸는데 블랙모어스는 솔직히 약국이나 콜스나 우러스나 이런 쇼핑센터에서도 다 배치가 돼 있어서 아무 데나 진열이 가능하고 그 모든 판매원들이 권해드릴 수 있는 제품들이에요. 근데 반면에 바이오수티클스(Bioceuticals)라는 상표의 영양제들은 꼭 약국에만 그리고 약국 처방전 약 쪽에만 진열이 가능하고 반드시 약사와 상담 후에 구입이 가능한 약들입니다.
이 제품들의 차이는 함량 때문이에요. 건강식품이라도 밀리그람 수가 높으면 일반 이런 보조 제품으로 취급하지를 않고 거의 처방전 약 수준으로 취급을 한다는 뜻이죠.
바이오수티클스(Bioceuticals)라는 상표의 영양제들은 꼭 약국에만 그리고 약국 처방전 약 쪽에만 진열이 가능하고 반드시 약사와 상담 후에 구입이 가능한 약들입니다.
송미정 약사
나혜인 PD: 그런 약 가운데는 어떤 제품을 많이 찾으세요?

송미정 약사: 그 제품들은 바이오수티컬스 제품들은 좀 특별한 제품들이 면역성 강화제도 있고요 아니면은 아팠을 때 짧은 시간 동안 2주든, 3주든 이렇게 드시는 면역성 강화제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알마포스(Armaforce)라는 이런 제품 이런 것들도 이번 팬데믹 동안에 많이 찾으셨는데 이제 그런 것들은 스페셜라이즈 된 약이기 때문에 약품으로 속해서 오랫동안 드시는 약품들은 아니고 아프셨을 때만 2주 동안 이런 제품 비타민C도 바이오수티컬스 비타민C도 되게 좋아요.

나혜인 PD: 고용량이겠네요?

송미정 약사:
Raspberries and blueberries on white background
Raspberries and blueberries Credit: MOODBOARD

과다 복용, 과소 복용 등 주의 사항

나혜인 PD: 그렇군요.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 구입하실 때 약사님께 정말 많은 질문을 하실 것 같아요. 어떤 질문 많이 받으세요? 혹시 고객분들께 꼭 드리는 주의사항 같은 것들 있으신가요?

송미정 약사: 한국 분들은 솔직히 매스컴에 되게 약하세요. 그래서 매스컴에서 좋다. 하면 그 누구든 다 드시고 싶어 하세요. 나한테 적합한 거가 아니더라도 TV에서 좋다니까 드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세요. 근데 제 생각엔 이럴 때가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얼마만큼 좋은 약이라도 내가 필요 없는 약은 좋은 약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혈압이 없는 분이 혈압약 드실 필요 없듯이 영양제도 다 똑같이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영양제라고 무조건 다 먹을 수 있는 거는 아닙니다. 꼭 필요하신 성분들만 골라서 드시고 그리고 함량이 되게 중요해서 과다 복용도 위험하지만 반면에 너무 적게 드시는 것도 솔직히 소용이 없어요. 예를 들면 하루에 세 번 먹어야 되는 영양제인데 어르신들이 이제 귀찮아서 나 괜찮아 하루에 한 번만 먹어도 돼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솔직히 드실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이제 그런 항상 하루에 적적정 섭취량을 고려해서 드시는 게 제 생각에는 원칙인 것 같아요.
얼마만큼 좋은 약이라도 내가 필요 없는 약은 좋은 약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혈압이 없는 분이 혈압약 드실 필요 없듯이 영양제도 다 똑같이 생각하시면 안돼요.
송미정 약사
나혜인 PD: 제품이 워낙 다양하고 기능도 다르다 보니 여러 개의 영양제를 같이 섭취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영양제를 몇 개 정도 섭취하는 게 좋을까요?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송미정 약사: 딱히 몇 개라는 숫자는 없어요. 근데 이제 성분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몸에서 솔직히 부족하면 보충하시는 건 다 좋죠. 대신 다른 처방전 약을 드시는 분들은 반드시 의사나 약사하고 상담하신 후에 보조 제품들을 드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송미정 약사의 추천템 ‘항산화제’

나혜인 PD: 끝으로 이것만큼은 좀 섭취하는 게 좋겠다는 제품들이 있다면 소개를 좀 해주시죠

송미정 약사: 요즘 코비드 때문에 고생들을 많이 하세요. 딱히 아프신 데는 없으셔도 건강 걱정되시고 그 보호 차원에서 드실 수 있는 거를 찾으시는데 이런 제품 중에서는 솔직히 면역성 강화시키는 항산화제들이라는 게 있어요. 이 항산화제를 쉽게 설명드리려면 세포들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영양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그중에 대표적인 게 비타민 C예요.

나혜인 PD: 아 그래요?

송미정 약사: 네. 비타민 C는 몸에서 콜라겐 생산 소장에서 철분 흡수할 때 면역력 강화시키는 저희가 다치면 상처 치료하는 뼈 튼튼하게 인대 튼튼하게 치아 건강하게 이게 너무 많은 기능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몸에서 만들어지지가 않아서 음식이나 영양제로만 섭취가 가능한 성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권해드린다면 다른 건 다 안 드셔도 비타민 C는 한 번쯤 드셔보시면 그냥 웬만한 건강에는 참 좋을 것 같아요.
항산화제를 쉽게 설명드리려면 세포들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영양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그중에 대표적인 게 비타민 C예요.
나혜인 PD: 알겠습니다 시드니의 송미정 약사 약사님과 함께 오늘 호주의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약사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송미정 약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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