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K-히어로 코믹 영화 '하이파이브’ 호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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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호주에서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 포스터 Source: Supplied / Signal Pictures (K-MOVIE ENTERTAINMENT UK)

호주와 한국을 잇는 문화계 소식 살펴보는 K-ART 오늘은 곧 호주 극장가에서 개봉하는 '어쩌다 초능력자'가 된 5인의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하이파이브(Hi-FIVE)'와 '전 세계 쎈 언니들의 자존심을 건 글로벌 춤 싸움',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WSWF)' 방송 프로그램에 호주 댄스 크루 'AG Squad'의 참여 소식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Key Points
  • 충무로 코미디의 대가 강형철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 하이파이브(Hi-FIVE), 호주 개봉
  • 라미란, 안재홍, 김희원, 이재인, 유아인 주연으로 장기 의식을 통해 어쩌다 초능력자가 된 5명의 이야기
  • 글로벌 춤 싸움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WSWF)’에 호주 댄스 크루 'AG Squad' 출전
나혜인  PD: 호주와 한국을 잇는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또 한 편의 한국 극영화가 개봉하는 소식입니다. 지난 회차에 BTS의 멤버 J-hope의 투어, 'J-hope on the stage in Japan' 라이브 뷰잉을 소개했는데요. 이건 극적인 요소나 줄거리가 있는 형태의 극 영화는 아니었고요.

나혜인 PD: 그렇죠, 또 영화라기보다는 영화관에서 공연을 생중계로 감상하는 방식이었어요. 지난달 호주에서 개봉한 극영화는 '야당(YADANG)',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Holy Night: Demon Hunters)' 등이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이를 이어 6월에 또 한편이 개봉합니다. 제목은 '하이파이브(Hi-FIVE)', 강형철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입니다.

나혜인 PD: 강형철 감독. 언젠가 들어본 낯익은 이름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강형철 감독은 2010년대부터 가장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상업영화감독 중 한 명입니다. 2008년 차태현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 무려 총 관객 수 800만이나 되는 초대박에 이어서 연출한 '써니(2011)' 또한 700만을 기록하며 연이어 초대박 성과를 거두며 본격적으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 타짜 2를 연출하게 됐는데 최동훈 감독의 '타짜'의 후속 '타짜: 신의 손(2014)', '스윙키즈(2018)' 등 자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충무로 코미디 장르의 대가로 자리 잡습니다. 작품들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다수 수상했죠.

나혜인 PD: 충무로 코미디 대가 강형철 감독의 무려 7년 만의 복귀작, 기대가 되는데요. '하이파이브(Hi-FIVE)'는 어떤 작품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재화 리포터: '하이파이브(Hi-FIVE)'는 지난 5월 30일에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장르는 코믹 액션 초능력 영화로 다섯 명의 평범한 인물이 ‘정체불명의 장기기증자’로부터 이식받은 각기 다른 기관 덕분에 초능력을 얻게 되고, 이를 계기로 팀을 이루어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이끄는 세력과 충돌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장기를 기증받고 초능력자가 되는 5명은 심장을 이식받고 괴력을 지니게 되는 태권소녀, 완서(이재인 분), 폐를 이식받고 매우 뛰어난 폐활량을 지니게 되는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 분), 간을 이식받고 타인의 부상을 치료할 수 있게 된 작업반장, 약선(김희원 분), 각막을 이식받고 전자기파를 눈으로 보고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능력을 얻은 힙스터 백수, 기동(유아인 분), 그리고 신장을 이식 받아 예뻐지는 초능력을 얻었다고 믿는 후레쉬 매니저, 선녀(라미란 분)입니다. 이렇게 장기 기증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5인은 그 힘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악당과 맞서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평범한 동네 사람들이 주변 이웃을 돕는 과정과 유쾌한 액션으로 구성된, ‘만화 같은’ 히어로 서사의 오락 영화입니다.

나혜인 PD: 정말 엉뚱하게 히어로가 된 'K-어벤저스' 같은 거네요. 라미란 배우가 분한 선녀의 능력이 재밌어요. '예뻐진다고' 믿는 것이네요. '예뻐진 것', '미인계' 이렇게 말하지는 않네요. 그게 또 초능력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이재화 리포터: 그녀의 초능력의 정체는 영화 후반부에야 밝혀지기 때문에, 초능력의 본질은 스포일러가 되어버려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선녀 본인도 딱히 자신의 능력을 눈치채지 못하고, 다만 예뻐진 것이라고 믿는 유쾌한 역할입니다. 독특하게도 그녀의 능력은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매력형' 초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나혜인 PD: 라미란 씨의 능력에 대한 '깜짝 반전'이 기대되는 구조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영화 '하이파이브(Hi-FIVE)'는 개봉 초반부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유지했고,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것은 '히트맨 2', '검은 수녀들', '승부', '야당'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입니다.

나혜인 PD: '승부'를 뺀 모든 작품들이 올해 호주에서도 개봉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그렇죠. 개봉한 세 편은 저희 'K-ART'를 통해 모두 소개했고요. '하이파이브(Hi-FIVE)'는 최근 할리우드 신작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에 1위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여전히 2위를 유지하고 있고,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뿐만 아니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등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세운 기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나혜인 PD: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은 현재 호주 극장가에서도 개봉중입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도 이번 주 목요일인 6월 12일에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하이파이브(Hi-FIVE)'는 한주 뒤인 6월 19일 목요일에 개봉합니다.

나혜인 PD: 쟁쟁한 작품들이 호주 극장가에 걸린 가운데 K-Movie '하이파이브(Hi-FIVE)'도 많은 관객을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나혜인 PD: 'K-ART', 오늘의 두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인 '댄스 파이터' 시리즈를 기억하시죠?

나혜인 PD: 네, '스테이지 파이터'를 'K-ART'에서 잠시 언급하기도 했었죠.

이재화 리포터: 네, Mnet의 대표 댄스 서바이벌 프랜차이즈로, 여성·남성·글로벌·청소년 등 다양한 시즌으로 확장되어왔습니다. 이 중에 가장 큰 흥행 성적을 거둔 것이 바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SWF)'인데요. 2021년에 '쎈 언니들의 춤싸움'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SWF)'로 시작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2(SWF 2)'는 'Jam Republic', 'Tsubakill' 등의 해외 크루가 경연팀으로 합류해 글로벌 투표와 SNS 반응 등 관객 영향력이 확대된 '글로벌 확장판'이었습니다. 자, 이번엔 '전 세계 쎈 언니들의 자존심을 건 글로벌 춤 싸움(A World Dance Battle of Unapologetic Women)'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WSWF)'를 표방하며 시즌 3로 돌아왔습니다.

나혜인 PD: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 엄청 거창한 제목인데요. 제목만을 통해서도 세계 여러 나라의 댄스 크루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유추를 해볼 수 있어요.

이재화 리포터: 네, 이번 시즌에는 한국, 일본 도쿄·오사카로 2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여섯 팀이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나혜인 PD: 반가운 '호주' 크루의 참여가 저의 눈에는 확 띌 수밖에 없는데요.

이재화 리포터: 네, 'AG Squad'라는 크루가 이 글로벌 춤 싸움에 합류하여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AG Squad'라는 크루 명, 무엇의 약자인지 혹시 피디님께서 추측해 보실 수 있을까요?

나혜인 PD: 제가 한번 맞춰 보겠습니다. 혹시 'Australian Girls Squad'일까요?

이재화 리포터: 맞습니다.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WSWF)'에 TEAM AUSTRALIA로 출연하기 위해서 결성한 8인 멤버 댄스 크루인 'AG Squad'는 Kaea, Kyra, Danica, Alysha, Vanessa, Kaleece, Aaliyah, Ruthybaby로 구성됐습니다. Danica, Alysha, Vanessa, Kaleece, Aaliyah가 호주 출신, 나머지 멤버는 뉴질랜드 출신입니다. 다수의 멤버들이 K-pop, 글로벌 투어, 뮤직비디오, 대회 출전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국제적인 영향력을 지닌 댄서들이 소속된 크루입니다. 이들 다수가 전통을 자랑하는 군무의 강호 ‘Royal Family’ 초창기 출신 멤버들로 이들이 중심이 되어 크루를 이끌고 있는데, 'Royal Family’는 이번에 TEAM NEW ZEALAND로 출전해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며, 세대교체와 성장의 동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정말 흥미로운 싸움이네요. 춤 싸움이라 다행입니다.

이재화 리포터: 한국 크루는 '범접(BUMSUP)이라는 역대 스우파 출연 크루의 리더들이 유닛으로 출전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고, 일본 크루 'Osaka Ojo Gang'과 'RH Tokyo' TEAM JAPAN끼리의 대결이 불꽃튑니다. 앞서 말씀드린 'AG Squad'와 ‘Royal Family’의 신구 대결은 이번 시즌에 가장 주목받는 대립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TEAM USA 'MOTIV'에는 작년 파리 올림픽에 실제 국가대표 브레이킹 선수로 출전한 멤버 Logistx도 있어 진짜로 국가를 대표할 만한 댄서들의 실력 대항전일 뿐만 아니라 월드클래스 댄스 크루들의 자존심을 건 춤 싸움판이 아주 볼만합니다.

나혜인 PD: 'AG Squad'는 참전한 김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나요?

이재화 리포터: '약자 지목 배틀’을 통해 Royal Family와 동위인 4위에 올랐는데요. 이후 좋은 안무를 만드는 것과 그 안무를 뺏어와 메인 댄서가 되는 두 가지 핵심 과정을 통해 치러지는 '계급 미션'에서 'AG Squad'의 루키, Vanessa와 Aaliyah가 치열한 접전 끝에 루키 계급의 메인 댄서를 탈환해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미들 계급의 환상적인 군무도, 리더 계급의 카에야는 '안무를 먹었다(ate them choreography)'라는 평가와 함께 모든 계급에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루키 계급의 바네사(Vanessa)는 K-pop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며 도전한 첫 번째 기회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해 팀에 피해를 주는듯했지만 재빠른 만회를 해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고, 완벽한 안무 습득력을 보여 메인 댄서를 탈환해 방송 시작 이후 가장 주목받은 댄서 중 하나인데요. 그녀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고 하네요. 'AG Squad'는 이미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글로벌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벌써 'AG Army'라는 팬덤이 결성됐습니다. 팬덤 컬러는 보라색이라고 하네요.

나혜인 PD: 오, 여러모로 BTS의 팬덤, 'Army'가 연상되는군요. TEAM AUSTRALIA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 K-ART는 오는 6월 19일에 호주 극장가에서 개봉하는 '어쩌다 초능력자'가 된 5인의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K-히어로 코믹 영화 '하이파이브(Hi-FIVE)'소식과 '전 세계 쎈 언니들의 자존심을 건 글로벌 춤 싸움',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WSWF)' 방송 프로그램에 호주 댄스 크루 'AG Squad'가 참여하는 소식까지 들어봤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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