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태어난 교포 2세 조나단 심 선수는 방사선 치료 연구원으로 7년 전 우연한 기회로 주짓수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시드니 내 일식집에서 셰프로 일하고 있는 최재성 선수 역시 8년 전 주짓수에 매력에 빠져 현재까지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같이 주짓수를 배우던 한국인 선수 네 명과 함께 이번 시드니 오픈에 출전했고 체격이 좋은 외국 선수들을 제치고 각자의 체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몸집이 큰 서양 선수들이 비교적 왜소한 체격의 최재성 선수를 얕보고 너도나도 결투 신청을 했지만 최 선수는 숙련된 주짓수 기술로 그들을 제압해 희열을 느꼈다고 밝혔다. 조나단 심 선수는 한국인 선수가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할 때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좀 더 많은 호주 한인 교포들이 주짓수를 시작하길 바란다며 자신들만의 주짓수 도장을 설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