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군백기 마치고 복귀한 엔플라잉 , 대뷔 10주년 기념 대규모 월드투어 개최
- 9월 시드니 멜번 공연 확정된 엔플라잉… 첫 호주 방문 예정
-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호주의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작가, 서울 Museum 209에서 전시 중
나혜인 PD: 매주 호주와 한국을 잇는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지난 4월에 군백기를 마친 밴드 아이돌의 콘서트가 있었죠.
나혜인 PD: 군백기를 마친 밴드 아이돌... 아, Day6(데이식스)가 공연을 했었죠.
이재화 리포터: 네, 오는 9월에 또 한 팀의 군백기를 마친 보이 밴드가 호주를 방문하게 되어 소개합니다. 밴드 N.Flying(엔플라잉)입니다.
나혜인 PD: 밴드 N.Flying(엔플라잉), 소개를 먼저 간단하게 들어볼까요?
이재화 리포터: 밴드 N.Flying(엔플라잉)은 2015년에 데뷔한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보이밴드입니다. New와 Flying 또는 Next와 Flying의 합성어로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팀 명입니다. 리더, 메인 래퍼, 리드보컬, 키보드 등을 맡은 이승협, 기타의 차훈, 드럼의 김재현, 메인 보컬이자 프론트 맨인 유회승, 베이스의 서동성. 이하 5명이 멤버입니다. 자신들의 밴드 색깔에 대해 '하이브리드 밴드' 혹은 '뉴 트렌드 밴드'라고 정의하고, 힙합과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같은 회사에 FT ISLAND와 CNBLUE가 있는데, 대표가 회사 설립 때부터 구상했던 세 가지 색깔의 밴드 중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2017에 밴드를 재정비했는데,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참여했던 유회승이 합류하게 되며, '진짜가 나타났다', '뜨거운 감자' 등의 곡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유쾌한 이미지의 밴드로 이미지 변신을 하였습니다. 불후의 명곡 우승, 복면가왕 우승 및 가왕 등 여러 TV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실력파 밴드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실제로 멤버들 모두 뛰어난 작곡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콘서트 무대 매너도 상당히 좋은 밴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나혜인 PD: 2015년 데뷔이면 올해 벌써 10주년이 된 밴드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밴드 N.Flying(엔플라잉)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겁니다. 5월 서울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를 순회하는 ‘2025 N.Flying LIVE WORLD TOUR '&CON4: FULL CIRCLE’을 펼칠 예정인데요. 이 투어의 일환으로 호주를 방문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죠. 공연명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돌아온 N.Flying(엔플라잉)과 오랜 시간 이들을 기다려온 공식 팬덤 엔피아가 다시 만나 비로소 완전한 원을 이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N.Flying(엔플라잉)은 전에 호주에서 공연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호주의 엔피아들이 아주 반가워하겠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첫 호주 공연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와 밴드 퍼포먼스를 호주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데요. 멤버 차훈, 김재현, 서동성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진행하는 ‘&CON’ 콘서트라는 점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ON’은 ‘&’는 그리고, 함께, ‘CON’은 Concert 또는 Connection의 약자로 팬들과의 연대, 음악과의 연결, 그리고 지속되는 시리즈 세계관을 담은 상징적인 이름으로 N.Flying(엔플라잉) 시리즈 형식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스토리텔링 형 콘서트입니다.
나혜인 PD: 군백기를 마친 완전체의 N.Flying(엔플라잉)을 만날 수가 있는 거네요. 호주에서는 언제 어디서 공연이 펼쳐지나요?
이재화 리포터: 멜버른 공연은 2025년 9월 27일(토)네 Palais Theatre에서, 시드니 공연은 9월 29일(월)에 Enmore Theatre에서 진행합니다.
나혜인 PD: 호주 첫 공연이라 더 뜻깊은 대한민국 실력파 보이 밴드 N.Flying(엔플라잉)의 공연, 기대가 됩니다.
나혜인 PD: 오늘 K-ART의 두 번째 소식은 무엇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지난 5월부터 오늘 9월 말까지 서울 송파구의 한 전시관에서 호주 출신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나혜인 PD: 얼마 전 호주 출신 작가 Ron Mueck(론 뮤익)의 전시가 한국에서 아주 성황리에 진행된 것은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접했는데요.
이재화 리포터: 네, Ron Mueck(론 뮤익)의 아시아 최초의 전시는 대한민국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거의 매일 인산인해로 만들 만큼, 그리고 현재까지 올해 가장 핫한 전시로 불릴 만큼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입장 줄이 똬리를 틀듯이 길게 이어진 것은 물론, 많은 관람객들이 그의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실물크기의, 혹은 그보다 커다란 소름 돋게 사실적인 사람을 묘사한 작품들을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면서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나혜인 PD: 저희 K-ART를 통해서 전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죠?
이재화 리포터: 네, 저도 다녀왔는데요. 역시 인스타그래머블한 전시라서 세대를 불문하고 카메라를 들이대며 전시를 즐기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런던 작업실에서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을 20분 정도 상영하는 코너도 있는데, 눈썹 한 올까지 극사실적인 인체 조각을 어떻게 하는지 그 과정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습니다. 이 전시는 7월 13일에 성료 했고요. 그뿐만 아니라 역시 K-ART를 통해 소개했던 ‘온 세상이 캔버스’,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의 전시 또한 큰 사랑을 받으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호주 작가들의 전시가 큰 사랑을 받고 있군요. 아주 바람직하네요. 그럼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어떤 작가의 무슨 전시인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Elizabeth Langreiter(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Everyday Can Be Holidays!(매일이 휴가)’라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단순한 예술 감상 넘어, 관람자가 작품 속 행복한 기억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로 화려한 색감과 독창적 3D 믹스드미디어 작품이 더운 여름의 서울에 상쾌한 ‘예술 속 휴일’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나혜인 PD: Elizabeth Langreiter(엘리자베스 랭그리터)… 작가에 대해 먼저 소개해 주시겠어요?
이재화 리포터: Elizabeth Langreiter(엘리자베스 랭그리터)는 호주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행복, 축하, 그리고 소통의 순간을 포착하는 즐겁고 풍부한 질감의 혼합 매체 회화로 유명한 국제적인 예술가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혼합 매체 작품, 특히 버드뷰, 항공뷰 회화로 잘 알려져 있고, 정교하게 조각된 인물들로 가득한 그녀의 기발한 장면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보는 이를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각 작품은 섬세하게 여러 겹으로 쌓아 올려져 독특한 입체 효과를 만들어내며,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감정적, 심지어 물리적인 효과까지 선사합니다. 관람객은 두꺼운 페인트 층으로 조각된 작은 인물상이 평평한 풍경 위로 장난스럽게 솟아오르는 작가 특유의 질감 있는 표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1964년 생인 Elizabeth Langreiter(엘리자베스 랭그리터)는 늦깍이 예술가로 그 여정이 시작된 방식이 정말로 기이하고 독특한데요. 2008년 테니스를 경기 중 파트너가 서브한 공이 그녀의 몸에 정확히 맞았을 때,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인해 통증과 부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의료 검사 결과 영구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더 깊은 어딘가가 변한 것이 분명했는데요. 갑자기, 아주 갑자기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셨지만, 그녀 자신은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해 본 적도 없고, 미술관에 가는 데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그날 갑자기 무언가가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나혜인 PD: 이전에는 전혀 예술에 관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테니스 공을 머리에 맞고 그림에 대한 강렬한 충동을 느끼게 됐다는 건가요? 흥미롭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마치 그녀의 숨겨진 부분이 그 충격으로 깨어난 것 같았고, 어쩌면 그 머리를 툭 쳐서 다시 그 숨겨진 부분을 켜야 했을지 모른다고 작가는 직접 이야기하는데요. 오늘날 그녀는 그 순간을 선물로 여기며, 그 선물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기쁨을 전파하는 직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날 이후 20년간 한 번도 붓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하네요.
나혜인 PD: 늦게 불이 켜진 열정이 더욱 뜨겁게 타오른 셈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엘리자베스의 작품은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욕, 서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미국,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걸쳐 열렬한 컬렉터 층을 형성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명망 있는 갤러리, 국제 아트페어, 그리고 박물관 전시에 전시되었으며. 그녀의 컬렉터들은 처음 작품을 구매하는 사람부터 노련한 미술 애호가까지 다양하며, 그녀의 유명 수집가 목록에는 최근 그녀의 그림 네 점을 구입한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라 글래디에이터, 뷰티풀마인드,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해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을 수차례 수상한 배우 Russel Crow(러셀 크로우) 와 그녀의 그림 다섯 점을 구입한 슬로바키아계 미국인 유명 기업가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Dávid Julián Dobrík(데이비드 도브릭)이 포함됩니다. 5천만 명 정도 팔로워가 있다고 해요.
나혜인 PD: 와우, 유명 콜렉터들의 팬들과 팔로워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지면서 덕분에 Elizabeth Langreiter(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작품이 더욱 폭넓은 대중에게 소개되고, 또 명성이 더욱 공고해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겠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특히 그녀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된 것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 하나가 순식간에 1,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도달하고, 단 며칠 만에 5만 명의 새로운 팔로워를 확보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을 때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정교한 작업 과정과 섬세하게 묘사된 그림 속 인물들을 담은 이 게시물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그녀의 작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해 이제는 온라인에서 새로운 작품을 공개하면 수분 만에 매진되는 인기 작가가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소셜미디어에서 스타가 된 경우….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와도 유사점이 있네요.
이재화 리포터: 그렇습니다. 그 이후로 엘리자베스는 매력적인 온라인 활동을 통해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을 사로잡았고, 팬들에게 그녀의 창작 과정, 신작, 그리고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작품에서 소중한 추억, 꿈꿔왔던 여행지, 혹은 단순히 공간에 기쁨을 가져다주는 감정적인 유대감을 느끼는데요. 호주의 햇살 가득한 해변, 유럽의 야생화 들판, 눈 덮인 알파인 스키 리조트, 멀리 떨어진 열대 섬 등 일상의 마법 같은 장면을 그려냅니다. 그녀의 작업물의 특징은 즐겁고 풍부한 질감과 버드뷰, 항공뷰라고 작가 소개 도입에도 잠시 언급을 했었는데요. 이 아이디어는 2016년 Elizabeth Langreiter(엘리자베스 랭그리터)가 호주 해안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드론 사진을 발견하면서 처음 구체화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진을 보고 '어서 집에 가서 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더 재밌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을 입체적이고 질감 있는 그림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전시에서 가장 큰 작품인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Let's Have Fun)"에서 이러한 점이 생생하게 드러나는데, 이 그림은 수건을 깔고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수영하는 사람들, 파도를 타는 서퍼들로 가득한 북적이는 해변 풍경을 포착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정경으로, 혼란스러우면서도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검색을 해보시면 어떤 느낌의 작품인지 사진을 통해서나마 보실 수 있습니다. 그녀의 즐거운 아크릴 그림과 한정판 프린트 약 60점이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새로운 원본 30점을 포함하여 Museum 209 말고도 송파구가 2024년 5월부터 추진 중인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인 ‘호수교 갤러리’에도 작품 6점이 걸렸습니다. 기존의 어둡고 낙후된 굴다리 산책로를 ‘여름 감성을 품은 예술로 방문객에게 작은 휴가 같은 시간을 선사하는’ 감성 명소이자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고품격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녀의 한국에서의 최초의 단독 전시가 더욱 의미 깊은 전시가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한국의 이번 여름이 유난히도 무덥다고 들었는데요. 호주의 시원한 바다에서 수영, 서핑, 일광욕을 즐기는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일상 속 휴가를 즐기는 호주 작가의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K-ART는 오는 9월 ‘2025 N.Flying LIVE WORLD TOUR '&CON4: FULL CIRCLE’를 통해 호주를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보이밴드 ' N.Flying'의 월드투어 공연 소식과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까지 대한민국 서울 송파구의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Elizabeth Langreiter(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Everyday Can Be Holidays!(매일이 휴가)’ 전시소식까지 들어봤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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