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민의 60%가 보건 정보 이해력이 낮으며 이는 의사나 보건 전문가가 그들에게 제공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가 출신들의 경우 보건 정보 이해율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어권 출신 호주 이민자의 75%는 보건 정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 정보 이해력 전문가 다나 마오와드 씨는 새로운 국가로 이주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충분히 어려운 일인데 새로운 보건 제도에 대해 알아나가는 것은 더 많은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보건 정보 이해력이 낮을 경우 약을 잘못 다루거나 입원율을 높이는 등과 같은 다른 문제에 대한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NSW 다문화보건커뮤니케이션서비스 (New South Wales Multicultural Health Communication Service)’의 리사 우드랜드 디렉터는 호주에 온지 얼마 안 됐거나 규모가 적은 이민자 그룹 또는 아직 형성되지 않는 “새로운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종사자인 아불라 아그와 씨는 새로운 이민자들이 그들의 커뮤니티 내에서 보건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면 삶에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그와 씨는 시드니 서부의 ‘마운트 드루이트 소수민족 공동체 연합(Mt Druitt Ethnic Communities Association)’에서 보건 지원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의사를 방문하고 전문의를 찾는 방법 및 메디케어와 스트레스 관리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상담하고 질문하기 위해 온다고 말했다.
보건과 관련한 새로운 영상과 20개의 언어로 된 보건 팩트시트(fact sheet)를 이번주부터 접할 수 있다.
NSW 다문화보건커뮤니케이션서비스 (New South Wales Multicultural Health Communication Service)의 리사 우드랜드 디렉터는 이들 보건 자료들은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새로운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드랜드 씨는 “번역된 정보의 경우 규모가 큰 이민 공동체의 언어로 번역이 돼 이들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을 위한 정보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 형성되고 있는 이민자 그룹의 경우 번역된 정보가 많지 않고 호주 보건의료제도 이용과 관련한 기초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월 2일부터 8일까지는 ‘다문화 보건 주간(Multicultural Health Week)’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