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연방 총리, 시위 중 얼굴 가림 장비 제한 법안 지지
- 존 하워드 전 연방 총리, 휘틀람 해임 사건 50년 회고
- 호주, 제1차 세계대전 종식 107주년 기념 묵념
- 한국 정부, 12·3 계엄 관련 특검 외 공직자 조사 계획
주요 뉴스
-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시위 중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와 발라클라바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안은 국가 차원의 신나치 활동 단속의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주말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의회의사당 앞에서 검은 복장을 한 약 60명의 극우 단체 집회가 열린 직후 나왔습니다. 당시 집회 연사들은 반유대주의 메시지를 반복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개를 제한하는 것이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 존 하워드 전 연방 총리가 50년 전 고프 휘틀람 노동당 총리 해임 사건이 호주 민주주의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1975년 당시 휘틀람 정부는 의회 하원의 예산안 거부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고, 총독은 헌법적 권한을 사용해 휘틀람 총리를 해임하고 당시 말콤 프레이저 야당 대표를 임시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자유당 출신 하워드 전 총리는 당시 야당의 그림자 장관으로서 예산안 거부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하워드 전 총리는 사건 50년을 맞아, “호주의 헌법은 견고하면서도 작동 가능하며, 결국 유권자가 정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휘틀람 전 총리와 같은 노동당 소속인 앤서니 알바니지 현 총리는 당시 해임 사건을 “보수 세력이 권력을 위해 계획한 계산된 음모”라고 평가했습니다.
- 호주는 제1차 세계대전 종식 107주년을 기념하며 오전 11시 모든 활동을 멈추고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리멤버런스 데이(Remembrance Day)인 이날은 1918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제1차 세계대전 휴전을 기념하며,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2025년은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캔버라 전쟁기념관에서 추모 연설을 한 그렉 멜릭 소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삶을 가능하게 해주신 수많은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뿐만 아니라 정부 내 독자적인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정적 책임이나 인사 조치를 할 사안도 있어, 특검에 의존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김민석 총리 주도로 계엄에 가담한 공직자들을 조사하는 테스크포스가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리는 정부의 헌법 수호 의지를 세워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내년 1월까지 계엄 참여·협조 공직자들을 신속히 조사해 합당한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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