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르멘 '돈 호세' 테너 김영우 “매 무대를 마지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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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or Kim Youngwoo (left) among the two lead performers at the Puccini Gala/Opera Australia

지난해 ‘토스카’로 성공적인 호주 데뷔 무대를 선보인 테너 김영우(독일 쾰른 오페라 수석)가 1년 만에 오페라 ‘카르멘’의 주역 ‘돈 호세’로 다시 한 번 불꽃 같은 무대를 예고합니다.


Key Points
  • ‘토스카’에 이은 ‘카르멘’… 1년 만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복귀
  • 감정보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을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발성
  • “매 무대를 마지막 처럼”…진심을 담은 무대 철학
  • 독일·한국·호주를 오가는 활발한 글로벌 행보
지난해 오페라 ‘토스카’의 주인공 ‘카바라도시’ 역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데뷔하며, 호주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테너 김영우.

그가 1년 만에 다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 오릅니다.

오는 8월 7일부터 한 달간 펼쳐지는 이 공연에서 김영우는, 비극적인 사랑에 빠진 돈 호세를 맡아 또 한 번 불꽃 같은 무대를 예고합니다.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1875년 파리에서 초연된 프랑스 오페라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병사 ‘돈 호세’의 운명적인 사랑과 파멸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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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en 2025 Opera Australia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돈 호세의 서정적인 아리아 ‘꽃의 노래(La fleur que tu m'avais jetée)’ 등 귀에 익은 명곡들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전 세계 오페라극장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김영우는 열정과 집착, 그리고 질투로 무너져가는 ‘돈 호세’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돈 호세는 폭발적인 감정을 요구하는 캐릭터지만, 무대 위에서 감정보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을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발성”이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또한 “매 무대를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곡가가 남긴 음정과 작가가 쓴 대사까지 진심을 담아 음악적으로 전달하려 한다”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이어 “돈 호세 역으로 50회 넘게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한층 더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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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or Kim Young Yoo
현재 독일 쾰른 오페라 수석 테너로 활동 중인 김영우는, 유럽을 기반으로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오페라 데뷔작이었던 ‘토스카’에 이어, 최근에는 프로코피예프의 ‘세 개의 오렌지를 향한 사랑’에서도 주역을 맡아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틱 오페라뿐 아니라 현대 작품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김영우는 오는 12월에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라, 푸치니의 또 다른 걸작 ‘투란도트’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Tosca
Tosca Opera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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