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수천 대의 항공기 운항 중단을 긴급 지시함에 따라 전 세계 항공기 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약 6000대의 항공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번 일로 젯스타 항공편 수십 편이 취소됐습니다. 에어버스는 지난 10월 A320항공기가 갑작스러운 고도 하락 후 플로리다에 비상착륙하는 사건 이후 조사 과정에서 태양에서 발생하는 우주 방사선 때문에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1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건물이 일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관계자들은 화재로 불탄 4개의 타워에서 채취한 방충망 샘플 20개 중 7개가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체포된 사람들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유엔 산하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 대표단이 교도소, 경찰서, 청소년 구금 시설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호주를 공식 방문합니다. 호주 수도인 ACT와 뉴사우스웨일스주, 노던 테러토리, 그리고 서호주를 방문하는 이들 대표단은 정부 관계자와 독립 감독 기관, 그리고 시민사회 단체들과 만나 호주의 이민자 구금 정책이 인권법을 준수하는지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법률과 학계,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해외 구금이나 감독 관련 문제, 그리고 장애인, 트랜스젠더, 아동 등 취약 계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고국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는 감액하지 않기로 한 대신, AI 지원, 정책 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감액하기로 하면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넘길 계획으로, 자정 안에 처리할 경우 5년 만에 법정시한을 준수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한편, 국민의 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두고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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