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방화 차단선 작업 중 60대 남성 사망…드론 비행·방화 의혹

WA BUSHFIRES

레이븐스소프 인근 대형 화재 진압 과정에서 남성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Source: AAP / Aaron Bunch

서호주 남부에서 들불이 주택가를 위협하는 가운데, 방화 차단선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불길에 휘말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호주 남부에서 산불 진압 작업 중이던 한 남성이 불길에 휩싸여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지 시간 2일 오후 2시 20분쯤, 서호주 웨스트 리버 지역에서 위협적인 화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60대로, 방화선 작업을 하던 중 차량이 갑자기 불길에 휩싸였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호주 화재비상서비스본부는 남해안 고속도로 일대에 여전히 짙은 연기가 뒤덮여 있으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주 일부 지역에는 '전면 불 사용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서호주 중부 해안 도시 제럴턴에선 주택 1채가 전소됐고, 그 밖의 여러 지역에서도 통제되지 않은 산불이 이어지며 창고와 차량 등이 불에 탔습니다.
요양시설을 포함한 수백 채의 건물도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일부 화재가 고의로 방화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팔리아 수사관은 "방화를 저지른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경찰은 용의자들을 특정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하게 역설했습니다.

또한 화재 현장 인근에서 민간인이 드론을 띄운 정황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파팔리아 수사관은 "여러 명이 화재 근처에서 개인 소유 드론을 띄운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런 행동은 말도 안 되는 일일 뿐 아니라, 항공 진화 작업을 방해하거나 소방대원과 주민의 생명, 그리고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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