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호주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3.8%로 집계됐으며, 9월과 10월의 월간 수치를 비교했을 때 0.2%p 상승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호주 통계청(ABS)이 처음으로 공개한 월간 물가 종합 보고로, 다양한 상품의 가격 변화를 더욱 포괄적으로 추적한 자료가 포함됐습니다. 앞으로 이 월간 지표가 호주 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전에 사용된 분기별 지표 대신 적용됩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거비가 5.9%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식품과 비알코올 음료는 3.2%, 여가 및 문화도 3.2% 상승하며 전체 상승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멜번 남동부 지역과 인근에서 1만4,000명 이상이 겪은 트리플 제로 긴급 전화 통신 오류는 고의적인 기물 파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옵터스가 밝혔습니다. 옵터스는 범죄자들이 공중선의 광케이블을 절단하고 구리 선을 훼손한 사진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랭크스턴과 모닝턴 반도 지역의 옵터스 이용자들은 다른 통신사 네트워크 범위에 있거나 와이파이를 통해서만 긴급 전화에 연결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재 영향을 받은 6개 구역 중 5곳은 이미 복구됐으며, 오늘(26일) 오후까지 완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총리는 이번 상황에 대해 긴급 자문을 요청한 상태라며, 옵터스가 최근 긴급 전화 연결 서비스와 관련해 문제를 여러 차례 겪은 점 때문에 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뉴사우스웨일스 중부 지역의 20여 개 공립학교가 ‘재앙적’ 산불 위험 경보로 인해 오늘(26일) 휴교했습니다. 당국은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산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더보, 파크스, 포브스 등을 포함한 중부 중앙서 평원 지역은 가장 위험한 산불 조건에 직면해 있어, 주민들에게 산불 위험 지역을 미리 떠나는 방안을 고려하라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시드니 도시권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주민에게도 극심한 산불 위험 경보와 전면 화재 금지령이 발령됐으며, 오늘 NSW 남부와 빅토리아 지역에는 시속 90k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 기상청의 미리엄 브래드버 기상관은 앞으로 며칠간 고온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시드니 지역을 포함한 뉴사우스웨일스에서 낮과 밤 기온이 11월 평균보다 6~10도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북부 내륙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8~40도대, 다른 지역은 30~35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드니 지역 역시 당분간 기온 완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연방 총리가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이용 금지와 관련해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특별 세션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행사에서 연방 총리는 금지 조치와 관련해 청중을 안심시키려 노력했으며, 가짜 계정 생성 등 우회 수단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소셜미디어 기업이 책임을 지고 있으며, 알고리즘과 시스템 때문에 소셜미디어가 이용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소셜미디어 기업이 12월 10일 시행 전에 준비를 시작했다고 발표한 만큼, 이번 조치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시행되는 12월 10일부터는 금지를 위반할 경우 기업에 최대 4,900만 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환율
- 1 AUD = 0.65 USD = 952 KRW (오후 3시 기준)
내일의 날씨
- 시드니: 덥고 건조. 17-32도
- 캔버라: 따뜻하고 건조. 11도-25도
- 멜번: 구름. 10도-21도
- 브리즈번: 덥고 습함. 24도-39도
- 애들레이드: 구름. 14도-19도
- 퍼스: 화창. 14도-21도
- 호바트: 소나기. 5도-11도
- 다윈: 따뜻. 27도-32도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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