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한국의 판타지 영화 ‘전지적독자시점(Omniscient Reader: The Prophecy)’ 31일 호주 개봉
- 누적 조회수 3억 뷰 이상의 인기 웹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
- K-Pop 걸 그룹 ‘이달의 소녀(LOONA)의 이브(Yves), 호주 3개 도시 투어 발표
나혜인 PD: 매주 호주와 한국을 연결하는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오랜만에 극영화 개봉 소식을 들고 왔는데요.
나혜인 PD: 지난 6월 개봉한 ‘하이파이브’ 이후 약 한 달 만에 새로운 영화 개봉 소식이군요. 어떤 영화인지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바로 ‘전지적독자시점(Omniscient Reader: The Prophecy)’입니다.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주연을 맡고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 이상을 기록한 대한민국의 웹 소설 작가 ‘싱숑’의 현대 판타지 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나혜인 PD: 인기 웹 소설이 원작이군요. 게다가 장르가 판타지라니 영화화 자체가 엄청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인기 웹 소설 정도가 아니라 글로벌 메가 히트 소설입니다. 영화화에는 무려 약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되었다고 하고, 원작 총 551화 분량을 극장용 장편 영화 5편으로 제작한다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니, 이 작품은 어마어마한 대장정의 시작으로 보이는데요. 영화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 아포칼립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재난, 스릴러 영화입니다.
나혜인 PD: 판타지 소설처럼 멸망해 버린 현실을 그린 영화. 영화 ‘속’의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현실과 픽션의 경계가 무너진 서사이자 또 어떤 면에서는 ‘극중극’구조이기도 합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이러한 흥미로운 이야기의 구조는 웹소설로 많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나혜인 PD: 누적 조회수 3억 뷰 이상이라니 정말로 그렇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그래서 영화화에 오랜 시간 큰 기대가 모였습니다. 무려 영화화가 발표된 2019년부터 말이죠. 연출은 ‘더 테러 라이브’와 ‘PMC: 더 벙커’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맡았습니다. 특히, 영화 속 소설인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에 누구를 캐스팅할 것인가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아 오죽하면 CG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스갯소리가 돌았을 정도라고 하는데, 이 역할은 배우 이민호가 맡았습니다. 이민호는 “불멸의 삶 속에서 혼자 살아남은 인간의 고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유중혁을 통해 이 세계관을 보여줘야 했고, 그가 진짜 같아야 독자 일행이 이 세계관 안으로 들어와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섬세하게 분석한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며, 가짜인 그를 어떻게 가짜 같지 않게 존재하게 할 수 있는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적하는 공생적 경쟁자이자 운명을 공유하는 동료인 주인공이자 이 작품의 서술자인 ‘김독자’ 역에는 안효섭이 열연했습니다. 게임 회사의 계약직 직원이자, 퇴근길에 웹 소설을 읽는 게 거의 유일한 취미인 청년이며, 비인기 웹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일명 '멸살법'을 중학교 3학년부터 10년 넘는 시간 꾸준히 동안 읽어 온 유일한 독자이기 때문에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완독자입니다. 퇴근길 멈춰선 지하철에 괴수들이 나타나고, 소설 속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김독자의 여정이 시작되는데요. 모두 혼돈과 공포에 빠져 있지만, ‘김독자’ 한 명만이 그 세상을 알고 있고, 유료화 예정이던 ‘멸살법’의 에필로그를 알기 위해 멸망한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인물입니다.
나혜인 PD: 소설의 결말을 알고자 소설을 살아가는 이야기… 들을수록 점점 흥미로워지는 설정, 역할이군요. 주연이 이 두 명 외에도 더 언급되었는데, 장르 특성상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함께 헤쳐 나가는 인물들이겠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유상아(채수빈)은 김독자의 회사 동료로 치유와 지원 역할을, 이현성(신승호)은 강력한 방어력의 보호자 역할을, 정희원(나나)은 정의를 중시하는 전사형 여성 캐릭터이며, 이지혜(지수)는 유중혁을 적극 지원하며, 강단 있고 복합적인 면을 지닌 인물로 그려집니다.
나혜인 PD: 한류스타 이민호부터 블랙핑크 지수까지 캐스팅도 화려합니다.
이재화 리포터: 여기에 알고 보면 도움이 될 세계관도 한몫하는데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이해하기 위한 첫번째 키워드는 '시나리오'입니다. 소설이 현실이 된 세계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시나리오'가 부여되며, 반드시 이를 클리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데, 과연 몇 개의 시나리오가 등장할지, '독자'와 그의 동료들이 각 시나리오를 어떻게 클리어하고,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이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세계관을 알아가는 데 큰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혼란에 빠진 승객들 앞에 난데없이 나타나 시나리오를 부여하는 존재인 도깨비 '비형' 입니다. '비형'은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지만 그가 안내하는 시나리오의 내용은 모두 무시무시한데요. 소설의 전개를 모두 알고 있는 '독자'는 혼자만 알고 있는 정보들을 활용해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비형'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소설 속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재화 '코인'입니다. 이 '코인'들은 시나리오에 대한 보상으로 각기 다르게 지급되고, 생존과 직결되는 재화인 만큼 '코인'을 얻고 지키기 위한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기도 하며, '독자'가 맞닥뜨린 위기 순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구 밖에서 이 모든 시나리오를 지켜보는 존재들, '성좌'가 있습니다. 성좌들은 특정 인물의 '배후성' 이 되어 그 사람에게 장비와 재화, 특별한 스킬을 부여하고,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배후성'의 후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배후성'을 선택해 다양한 무기와 능력으로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게 됩니다.
나혜인 PD: 알고 보면 영화를 훨씬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세계관, 이렇게 정리하니 아주 이해가 잘 되어서 영화의 개봉이 매우 기대되는데요. ‘전지적독자시점(Omniscient Reader: The Prophecy)’. 한국에서도 아직 개봉 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한국에서는 7월 23일 수요일에 개봉합니다. 그 바로 다음 주인 7월 31일에 호주의 극장에서 개봉하고, 그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등의 여러 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8월부터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는 독창적인 세계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나혜인 PD: 글로벌 레전드 웹 소설과 글로벌 캐스팅이 만난 영화, ‘전지적독자시점(Omniscient Reader: The Prophecy)’이 세계에서 또 한 번의 ‘K-culture’ 흥행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봅니다.
나혜인 PD: 그럼, 이제 K-ART, 오늘의 두 번째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두 번째 소식은 K-pop으로 옮겨가 보겠습니다. K-pop 콘서트 소식인데요. ‘이달의 소녀(LOONA)’ 출신인 ‘Yves(이브)’의 호주 콘서트 소식입니다. 2018년에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으로 데뷔한 대한민국의 11인조 걸그룹인 ‘이달의 소녀(LOOΠΔ)’는 2018년보다도 2년 전인 2016년 10월부터 매달 1명의 멤버를 공개하고, 일정 멤버 수가 채워지면 유닛으로 데뷔한 후, 3개의 유닛이 합쳐서 비로소 완전체가 되는 독특한 데뷔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던 걸그룹인데요. ‘Yves(이브)’는 9번째 소녀로 2017년 11월에 공식 데뷔했습니다. 2023년 6에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를 하며 계약 효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되어 이후 모든 멤버들이 새 소속사에 자리를 잡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 중입니다. 지난주에도 잠시 언급했던 소속사와의 갈등이 여기 한번 더 등장하네요. ‘이달의 소녀(LOOΠΔ)’의 리드 보컬이자 메인 댄서, 유닛 ‘yyxy’ 리더 출신인 ‘Yves(이브)’가 퍼포먼스가 뛰어난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와 8월, 호주에서 공연합니다.
나혜인 PD: 그런데, ‘이달의 소녀(LOOΠΔ)’… 호주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익숙한 이름인데요. K-ART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지 않나요?
이재화 리포터: 맞아요! 하지만 2023년부터 ‘이달의 소녀(LOONA)’가 완전체로 활동한 적이 없으니, K-ART에서는 완전체가 아닌 유닛의 형태로 작년 11월에 호주에서 공연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희진, 김립, 진솔, 최리, 하슬 , 5인의 ‘이달의 소녀(LOONA)’ 멤버로 구성된 'ARTMS(아르테미스)'의 'Moonshot 2024 World Tour'였습니다.
나혜인 PD: 루나는 1세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2세대 달의 여신. 이제 기억이 뚜렷이 납니다.
이재화 리포터: 그렇습니다. ‘Yves(이브)’는 2024년 5월에 ‘Loop’라는 첫 EP 앨범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11월에 발매한 EP앨범 ‘I Did’에 수록된 ‘DIM’이 TikTok Viral 50 차트에서 미국 1위, 그리고 TikTok Top 50에서도 순위권에 진입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TikTok에서는 ‘DIM’의 사운드를 이용한 영상이 약 55억 뷰, 팬 생성 콘텐츠가 190만 개에 달하는 등 글로벌하게 뜨거운 반응이었죠.
나혜인 PD: 55억 뷰… 오늘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숫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재화 리포터: 앞서 소개해 드린 두 앨범은 모두 2024년 빌보드 선정 베스트 K-pop 앨범에 올라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질적, 양적 성과를 모두 거둔 셈이죠. ‘Yves(이브)’는 오는 8월 27일에 멜버른의 170 Russel에서, 시드니의 Metro Theare에서는 8월 29일에, 브리즈번의 The Triffid에서는 8월 31일에 공연합니다. 8월 17일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등 총 9개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 ‘Cosmic Crispy’입니다. 실은 호주의 세 개 도시 공연이 이미 전석 매진되었고, 다른 아시아 도시들도 대부분 매진 상태라고 하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서의 공연은 투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나혜인 PD: ‘Yves(이브)’가 외국에서 더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K-ART는 7월 31일에 호주의 극장가에서 영화 ‘전지적독자시점(Omniscient Reader: The Prophecy)’이 개봉하는 소식과 K-pop 아이돌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출신 ‘Yves(이브)’가 호주 3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 ‘Cosmic Crispy’를 진행하는 소식까지 들어봤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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