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2025 호주한국영화제 8월 21일 개막… 개막작 ‘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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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호주한국영화제 개막작 '청설' Source: Supplied / KOFFIA

2025 호주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 2025)가 8월 개막합니다. 한국에서는 WSWF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 시즌 3에서 준우승한 호주의 댄스 크루 ‘AG Squad’가 콘서트 투어를 갖습니다.


Key Points
  • 호주한국영화제 8월 21일- 26일까지 시드니 개최, 개막작은 ‘청설’
  • ‘청설’의 조선호 감독, ‘히든 페이스’의 김대우 감독,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백수 아파트’의 이루다 감독과 경수진 배우까지 호주한국영화제 방문
  • WSWF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 시즌 3 준우승 자 호주 댄스 크루 ‘AG Squad’ 콘서트 투어 실시
나혜인 PD: K-ART 매주 호주와 한국을 잇는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이재화 리포터: 이번 주에는 영화 소식부터 준비했는데요, 호주의 ‘한류우드’, 호주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 2025)가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나혜인 PD: 호주한국영화제, KOFFIA는 매해 8월 말에 열려 우리 호주 동포 여러분뿐만 아니라 호주의 시네필, 그리고 한류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대표적인 K-culture 관련 행사인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올해는 8월 21일(목)부터 8월 26일(화)까지 시드니에서 본 행사를 시작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호주 6개 지역에서 순회 무료 상영회가 이어집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10편의 한국 장편영화가 상영되며, 그중 4편은 전국 투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호주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나혜인 PD: 지역 순회 상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요. 작년에 성과가 좋았나 보군요. 그럼 올해 시드니 본 행사부터 지역 순회까지 어떤 영화들이 상영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이번 시드니 행사에서는 호주 최초로, 프리미어 상영되는 7편의 한국 영화가 소개됩니다. 개막작은 ‘Hear Me: Our Summer(청설)’. 배달기사와 청각 장애인 수영선수가 사랑을 통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전 아이즈원)가 출연합니다. 대만 원작 영화 ‘Hear Me’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며, 한국 수어를 중심에 둔 따뜻한 감성 로맨스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작품으로, 본 작품은 시드니뿐만 아니라 투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도 상영됩니다. 이 외에도 시드니에서는 다음 여섯 편의 독점 상영작이 선보입니다.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송승헌과 조여정이 출연하며, 완벽해 보이는 커플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파고드는 긴장감 넘치는 작품, ‘Hidden Face’(히든페이스)’. 정자를 기증받은 십 대 소년이 어느 날 자신이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기묘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로 현대적 상상력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 ‘Frankenstein Father(프랑켄슈타인의 아버지)’. 서울 대치동의 사교육 현장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로 수학 강사로 위장 취업한 여자 주인공의 현실 속 인간관계와 이상을 오가는 감정선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원더걸스 출신의 안소희가 주연으로 분한 ‘The Daechi Scandal(대치동 스캔들)’입니다.

나혜인 PD: 안소희는 호주 시드니를 로케이션으로 펼쳐진 영화였죠. ‘싱글라이더’ 주연으로 익숙한 배우죠. 2017년 호주한국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호주 스크린으로 찾아오네요.

이재화 리포터: 한편, 중장년층에게 아주 익숙할만한 영화도 있습니다. 한국 영화 흥행사에 길이 남은 스파이 액션 영화의 전설로 이번 상영에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4K 복원판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는 ‘Shiri(쉬리, 4K 복원판)’입니다. 또한, 이 작품 역시 대만 원작 영화가 있는데요. ‘흑과 백의 피아노 배틀’이 인상적인 영화 ‘Secret: Untold Melody(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시간과 음악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멜로디 속에 감춰진 비밀을 따라가는 내용인데요. EXO의 도경수가 ‘주걸륜’이 분했던 주연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Dirty Money(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부패한 경찰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추격의 스릴러. 날선 대사와 복잡한 서사로 한국형 누아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나혜인 PD: 정말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군요. 기대가 됩니다.

이재화 리포터: 지역 투어링을 하는 작품들도 따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개막작 ‘청설’을 필두로 ‘About Family(대가족)’, ‘Forbidden Fairytale(동화지만 청불입니다)’, ‘The Noisy Mansion(백수 아파트)’가 상영됩니다. 각각, 승려인 아들의 자식들(손주)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함께 겪는 이야기, 동화 작가가 되고팠으나 성인 웹 소설 작가가 되고만 독특한 이야기, 아파트 이웃들과 함께 이상한 소리를 추적하는 미스터리로 세 작품 모두가 코미디 드라마라는 것이 공통적입니다.

나혜인 PD: 하지만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진정한 가족의 의미, 입양, 한국의 주택 문제 등을 코미디로 다루어 내고, 또 개막작인 청설은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영화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들을 가볍고 쉽게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듯하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KOFFIA 프로그래머 Francis Lee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금의 한국 영화가 가진 다양성과 생동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따뜻한 감동부터 유쾌한 웃음, 긴장감 넘치는 스릴까지. 투어링 프로그램의 확대도 KOFFIA 2025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라고 전했습니다. KOFFIA 투어링 프로그램의 이름은 ‘Korea through the lens’로 각 지역 카운슬과의 협업으로 이뤄지는데요. 빅토리아 주의 Benalla(베넬라)에서는 9월 13일~14일, 퀸즐랜드 주의 Toowoomba(투움바)는 9월 14일, 뉴사우스웨일즈의 Parramatta(파라마타)에서는 9월 26일~27일에 상영합니다. 노던 테리토리의 Alice Springs(앨리스 스프링즈)에서는 10월 3일~5일에 남호주 주의 Victor Harbor(빅터 하버)에서는 10월 4일~5일에, 마지막으로 퀸즐랜드 주의Whitsunday(위트 선데이)에서는 10월 11일~12일에 열립니다.

 나혜인 PD: 올해에는 태즈메니아와 서호주 주, 그리고 ACT 를 제외한 5개 주의 6개 도시나 방문하게 되는군요.

이재화 리포터: 영화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인 GV(Guest Visit)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요. ‘청설’의 조선호 감독, ‘히든 페이스’의 김대우 감독,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백수 아파트’의 이루다 감독과 경수진 배우까지 호주를 방문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갖습니다.

나혜인 PD: 언제나 설레는 이벤트입니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하는 호주한국영화제(KOFFIA),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만큼 호주에서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혜인 PD: 다음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K-ART 두 번째 소식은 뭔가요?

이재화 리포터: 몇 주 전에 '전 세계 쎈 언니들의 자존심을 건 글로벌 춤 싸움',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WSWF)' 방송 프로그램에 호주 댄스 크루 'AG Squad'가 참여한 소식을 전해 드렸었는데요.

나혜인 PD: 그렇죠. 소식을 전해주신 이후에 호주 TV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의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며 호주 대중에게 그들의 이야기와 활동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특히 각국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일 수 있는 콘셉트와 연출력이 중요했던 메가 크루 미션에서 400만 뷰에 달하는 조회수와 40만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는 아주 인상적인 영상 콘텐츠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나혜인 PD: 네, 호주의 정체성과 자연을 무대 위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캥거루, 코알라, 태즈매니안 데블 등을 형상화한 안무로 호주의 원주민인 애보리지널과 함께 아웃백에서 이루어진 촬영 영상을 저도 정말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자연과 인간, 호주 정체성의 융합을 주제로 하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세계 무대에 전달하려는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동물 움직임을 춤으로 해석한 방식이 호평을 받았으며, 비언어적 서사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런 그들이 드디어 이 기나긴 대장정을 마쳤는데요.

나혜인 PD: 네, 결과를 보고 저도 무척 놀랐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AG Squad는 시즌 전반에 걸쳐 기술적 완성도와 일관된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파이널 미션에서는 단 10점 차이로 우승을 놓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많은 팬들에게 ‘실질적인 승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리더 Kaea(카에야)를 중심으로 끝까지 선전했습니다. 특히,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Kaea(카에야)와 6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Kyra(카이라), 원래 만들어졌던 팀이 아닌 새로 꾸려져 인기도와 팀워크 등이 모두 미약했던 초반을 넘어 배틀에서 이기고, 더욱 하나가 되고, 준우승까지 해내는 스토리와 과정들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나혜인 PD: 호주의 댄서들이 한국의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선전하고 또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인정받게 된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이제 더욱 많은 대중들과 직접 만나게 되는데요. WSWF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 시즌 3의 공식 콘서트 투어 ‘The Real Stage’가 개최됩니다. 9월 6일과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부산, 창원, 일산, 대구, 대전 등 더 많은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나혜인 PD: ‘AG Squad’ 콘서트 투어에서도 끝까지 멋진 모습으로 팬들의 더욱 큰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더욱 국위선양하고 돌아오시고, 호주에서도 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번 주 K-ART는 매년 8월에 찾아오는 ‘한류우드’, ‘2025 호주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 2025)’ 개최 소식과 WSWF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 시즌 3에서 준우승한 호주의 댄스 크루 ‘AG Squad’의 한국에서의 콘서트 투어 소식까지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새로운 소식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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