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열린 2018년 대회에서 윈드 서핑 마라톤 부문에서 3등을 차지한 퍼스의 한인 동포 권오한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44분 01초의 기록으로 1등과 약 2분여 차이로 3등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뿐 아니라 아시안이 입상한 것도 권오한 씨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권오한 씨는 “혹시나 해서 가져간 태극기를 마음 껏 흔들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도 윈드 서핑 선수로 15년 이상 활동하다 은퇴한 권오한 씨는 3년 전 퍼스에서 요트 수리일을 하는 프롯 서퍼인 친구에게 일을 배우기 위해 호주에 왔다가 호주의 바다에 반해 떠나질 못했습니다.

Korean windsufer Kwon Ohhan Source: Supplied
퍼스에서 약 10여명의 한인 동포들과 카이트-윈드 서핑 그룹도 운영하고 있는 권오한 씨는 SBS 한국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윈드 서핑 등 서핑은 밸런스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운동”으로 “호주는 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호주이지만 그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분들께 주어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계속 서퍼로 활동하며 해야 스포츠를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권오한 씨와 진행한 전체 인터뷰는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Kwon in the middle with Korean flag Source: Suppl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