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소셜 미디어 금지’ 시행
- 메르츠 독일 총리, 트럼프의 ‘X 과징금 비판’ 반박
- NSW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소방관은 59세 존 로한 씨
- 한국, ‘용산 시대’ 마무리… 청와대로 본격 이전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오늘(10일)부터 호주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소셜 미디어 금지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이번 조치로 “아이들이 소셜 미디어 없이 이번 여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격려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뤄진 이번 조치에 따라 16세 미만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유튜브, 틱톡 등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거나 기존 계정을 유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알고리즘, 끝없는 피드, 그리고 그로 인한 압박 속에서 자라온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아이들이 누구보다 잘 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그 취지를 거듭 설명했습니다.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일론 머스크 소유의 소셜 미디어 X에 디지털서비스법 투명성 규정 위반으로 2억 1,000만 호주 달러(1억 2,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판하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연방 총리가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과징금을 “끔찍하다(nasty)”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은 유럽과 독일의 법을 따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지난 주말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중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 중 순직한 소방관의 신원이 존 로한(John Lohan) 씨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관리국 소속이던 59세의 로한 씨는 불라델라(Bulahdelah)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중 나무가 쓰러지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지난 8일 보도됐습니다. 가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로한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그를 “훌륭한 아버지이자 사랑하는 형제, 그리고 멋진 친구”라고 애도했습니다.
- 한국에서는 대통령실이 ‘용산 시대’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때 관광객이 방문하던 청와대는 보수 작업을 거쳤으며, 지난달 환경 정비와 정보통신 공사까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 복귀를 공약한 바 있으며, 크리스마스 전 이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전이 마무리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으로 첫 출근을 한 지 3년 7개월 만에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며, 내년부터 청와대가 다시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복귀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여기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