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알바니지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첫 공식 회담 앞둬
- 멜번 등 주요 도시서 반이민 시위 재점화
- 독감 환자 역대 최대치…"백신 접종률 높여야"
- 트럼프, CIA에 베네수엘라 비밀 작전 승인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공식 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만남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오는 21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주요 의제는 오커스(AUKUS) 안보 협력과 관세 면제 논의입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20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회담 준비에 들어가며, 두 정상의 대면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잠시 인사를 나눈 바 있지만, 이번이 양국 정상 간 첫 양자회담이 됩니다.
- 호주 주요 도시에서 반이민 시위와 이에 맞선 반인종차별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멜번에서는 사복 경찰과 폭동 진압 경찰이 시위대 사이를 가로막는 과정에서 일부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March for Australia'로 불린 반이민 집회는 캔버라, 브리즈번, 시드니, 애들레이드, 다윈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됐고, 각 도시에서는 대규모 차별 반대 시위가 맞불을 놨습니다. 이번 시위 규모는 지난달 같은 집회 때보다 줄었지만, 경찰은 다시 한번 공공 안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 올해 호주에서 독감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보건 당국이 접종률 제고를 촉구했습니다. 올해 보고된 확진 사례는 41만 건을 넘어 지난해 최고 기록이었던 36만 5000건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6개월~5세 어린이의 백신 접종률은 25.7%로 2021년 이후 가장 낮고, 65세 이상은 60.5%로 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호주로얄일반의학회 미카엘 라이트 회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경고"라며 "특히 내년 독감 시즌을 앞두고 어린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단속 작전 중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생존자 2명을 본국으로 송환해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해당 선박이 마약을 실은 테러리스트들의 배였다고 주장하며, 최근 해상 폭격으로 2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을 승인했으며, 육상 타격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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