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미국 정상회담 확정… 10월 20일 워싱턴에서 개최
-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영공 침범 시 즉각 격추해야”, “이민 축소” 주장
- 이재명 대통령 유엔 첫 연설 “END 이니셔티브로 남북 신뢰 회복·평화 강조”
- 호주, 도박에 있어 세계 1인당 손실 규모 최대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공식 회담이 마침내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무산됐던 끝에 두 정상은 오는 10월 20일 워싱턴에서 양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미국은 호주에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오늘 회담이 그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합의됐다”고 밝혔습니다.
- 유엔 총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에게 자국 영공을 침범하는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폴란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가 러시아의 영공 침범을 주장한 뒤 나토가 강력 대응을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민 문제를 “이 시대의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유엔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세계적인 이민 규모 축소를 주장하며 각국 지도자들에게 대규모 이민 억제를 촉구했습니다.
- 역시 유엔 총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첫 기조연설을 통해 다자 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sation), 비핵화(Denuclearisation)의 첫 글자를 딴 ‘END 이니셔티브’를 강조하며,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상대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아울러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강한 의지를 “친위 쿠데타도 꺾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의 완전한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 호주인의 도박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호주인들은 매년 합법적인 도박에만 320억 달러를 잃고 있으며, 이는 1인당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손실 규모입니다. 호주 가족연구소 산하 도박연구센터가 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지난 1년간 도박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30% 이상은 매달 정기적으로 도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파트너가 매주 또는 그 이상 도박을 하는 경우, 응답자의 20% 가까이가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파트너가 도박을 하지 않는 경우의 7%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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