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난민 출신인 란간 스리칸타 씨가 운영하는 원 에듀케이션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노트북 컴퓨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호주 내 수백 개 학교의 학생들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공급하고 있는 란칸 스리칸트 씨는 10년 전 미국의 비영리 기업인 One Laptop Per Child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십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시골과 외딴 지역에 사는 어린이는 물론, 사회 경제학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어린이들이 디지털 기기와 신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원 에듀케이션은 교사 교육은 물론이고, 교실에서 쉽게 단체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기, 노트북 수리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란간 스리칸타 씨는 가족들이 1984년 호주로 올 때 겨우 2개월 된 갓난아기였습니다. 이후 호주에서 대학을 다니며 컴퓨터 과학과 비즈니스를 공부한 그는 전통적이지 않은 영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스리칸타 씨는 “스리랑카에서도 본인 가족은 소수 민족에 속했었다”라며 “호주에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소수 민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땅에서 쫓겨난 원주민들이 바로 그들”이라며 “그들은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리칸타 씨는 본인이 초창기 사업자로서의 혜택을 누렸다고 말하는데요. 초창기 사업에 뛰어든 덕택에 대형 은행과 대형 통신사들의 후원 계약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A young Rangan and his family Source: SBS
뿐만 아니라 2012년에는 줄리아 길러드 정부로부터 1,170만 달러에 이르는 지원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받은 지원금으로는 호주 내 원주민과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5만 여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원 에듀케이션은 더 이상 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에 자사의 노트북과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교 그리고 학생들로부터 이윤을 얻고 있죠.
원 에듀케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쉽을 맺었고, 이렇게 해서 만든 노트북 컴퓨터 1대는 $348에 학생들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원 에듀케이션에게도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닥쳤는데요. 노트북 컴퓨터를 주문하는 학교의 입장에서는 제품을 받은 후에 비용을 지불하길 원했고, 중국의 제조 업체는 선불을 요구한 탓입니다.
조그마한 기업에 대해 은행에서도 대출을 꺼렸는데요 남은 방법은 중국의 노트북을 만드는 제조 업체에게 사정을 해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번 밖에 만난 적이 없지만 신용 거래를 해 줄 수 없나?”라는 요청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제품 구입 후 후불로 지불을 할 수 있도록 신용 거래를 허락해 준 겁니다.
스리칸타 씨는 이 일 이후 “두드리지 않으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라는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됐다고 말합니다.
스리칸타 씨는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와 일하는 대신에 각자의 자리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는데요, 이를 통해서 6만 달러에 이르는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란간 스리칸타 씨는 자신이 하는 일들을 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즐겁게 행하는 취미 생활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Want to find out the secret to small business success? Tune into #BizSecretsSBS at Sundays 5pm on SBS, stream on SBS Demand, or follow us on Facebook, Twitter or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