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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또 다시 0.5% 인상…”가계 대출 압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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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destrian walks past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head office in Sydney.

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head office in Sydney. Source: AAP


Published 12 June 2022 at 9:03am
By Sophia Hong
Presented by Sophia Hong,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호주중앙은행이 다시 한번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0.5% 포인트를 인상하며 0.85%의 기준 금리를 발표한 가운데 가계 대출 및 생활비 지출 증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경제브리핑에서 다룹니다.


Published 12 June 2022 at 9:03am
By Sophia Hong
Presented by Sophia Hong,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박성일 PD (이하 진행자): 치솟는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다시 한번 단행됐습니다. 지난 달 0.25% 오르며 0.35%를 기록했던 기준금리가 또 한 번의 인상으로 0.85%로 발표됐는데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서는 이와 같이 연이은 금리 인상 조치로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 (인사) 금리 인상이 예고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0.5% 인상이 시행됐네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0.5%포인트 금리 인상 발표는 호주중앙은행(RBA) 월례 이사회 이후 발표된 것으로 2020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상 최저 금리인 0.1%를 유지한 데 이어 한 차례 인상 후 두 번째 인상입니다. RBA 이사회는 "이번 금리 인상은 팬데믹 기간 호주 경제를 돕기위해 시행되었던 특별 자금 지원의 철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호주의 통화 정책 상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호주 주택 소유자들이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에 직면함에 따라 금리를 0.85%로 인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힘든 소식"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주요 은행들도 일제히 움직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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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네. 웨스트팩은 변동금리를 0.5%포인트 전액 인상하면서 은행 중 가장 먼저 인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커먼웰스 뱅크, ANZ, NAB도 뒤이어 변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퍼센트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은행들은 금리 인상분을 저축자가 아닌 대출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요일 금리 인상이 발표되면서 웨스트팩은 6월 21일부터 RBA의 금리 인상폭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내는 자가 주택 거주자의 표준 변동 이자율을 5.33%로 인상됩니다. 투자자 대상 주택대출 금리도 5.88%로 0.5퍼센트 포인트 인상됩니다. 웨스트팩은 또 6월 9일부터 텀 디포짓 예금12개월 상품에 대해 2.25%의 금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예금 금리도 검토 중입니다. 크리스 드 브루인 웨스트팩 소비자 및 비즈니스 뱅킹 CEO는 "금리 변화가 모든 분야의 예산에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머지 주요3개 은행 모두 6월 17일부터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0.5퍼센트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가 주택 거주자의 원리금에 대한 표준 변동 금리는 CBA 고객의 경우 5.30%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CBA는 5월 인상 때 도입된 정기예금 텀 디포짓 금리 2.25%는 18개월간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NZ는 6월 13일부터 11개월간 2.25%의 텀 디포짓 금리를, NAB는 6월 17일부터 1년간 2.25%의 텀 디포짓 금리를 도입했습니다.

진행자: 연방 재무장관은 호주인들의 생활비 압력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죠?

PD: 그렇습니다. 짐 찰머스 재무장관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을 잡기 전에 국민들은 어려운 생활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는데요, 특히 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고객에게 전가함에 따라 평균 33만 달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남아 있는 주택 소유자들은 매달 약 87달러를 내왔던 원리금을 한 달에 약 157달러인 거의 두 배 가까이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5년간 50만 달러 상당의 대출이 있는 경우 월 133달러, 100만 달러 상당의 대출자는 월 265달러가 추가 지출해야 하므로 가계 재정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찰머스 재무장관은 또한 정부가 호주인들에 대한 물가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예산안에는 생계비 부담 완화 정책이 포함돼 있으며 새로운 정부로서 10월 예산안에서 이를 확실히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일드케어 및 의약품에 대한 정책을 포함하는 지원 패키지가 있으며 에너지 가격과 실질 임금에 대한 장기적인 하락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찰머스 장관은 호주 국민과 함께 인플레이션 문제와 이에 따른 금리 인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경제의 모든 부분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가장 난감한 것은 자가 주택 소유주들일텐데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PD: 시드니의 집주인 러셀 리 씨는 2021년 12월에 아파트를 구입했고 처음에는 변동 요율을 선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그의 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를 요구하면서 그는 향후 3년 동안 3.49퍼센트의 고정 금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중개인과 연락을 취해 재계약을 할 수 있었는데요,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며 "변동이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많이 오르면 재정난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단독 수입원이고, 집에 혼자 살면서 주택 융자를 받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3년간은 고정금리로 안정적이지만 금리가 다시 오를 것을 예상하고 현재 완충 수단을 마련 중이라고 리 씨는 덧붙였습니다. 그는 "다음번에 금리가 만기되면, 특히 임금이 많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누가 알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연방은행은 금리 인상이 생활비 상승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죠?

PD:  그렇습니다. 금리 인상이 생계비를 증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RBA는 데이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RBA의 금리 인상은 더 많은 생계비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공식 자료는 이와는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호주 대부분의 가계가 더 많은 생계비 부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황에 있는 것이 통계로 나타났다고 호주중앙은행은 밝혔습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화요일의 금리 인상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3%)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의 이자율을 고려하여, 이사회는 0.5퍼센트 포인트만큼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하면서RBA 데이터를 볼 때, 가계가 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대해 상당히 앞서가고 있으며, 재정 스트레스는 "낮고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가구는 지금까지 기존 부채에 대한 낮은 이자율과 잡키퍼와 같은 소득에 대한 상당한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팬데믹 기간 저축이 증가하여 힘을 얻은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RBA의 가장 최근의 금융 안정성 검토에 따르면, 일반적인 가계 스트레스는 "매우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RBA 분석에 따르면 변동금리가 2퍼센트 포인트만큼 인상될 경우 40% 이상의 대출자들이증가분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이미 2021년에 많은 월 상환액을 지출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주택 소유자의 4분의 1이 30% 이상의 상환금 증가로 타격을 입겠지만, "이들 대출자들 중 약 절반은 현재 최소 상환액의 1년 치에 해당하는 초과 지급 완충액을 축적하고 있다"면서 이는 많은 가구가 향후의 상환 증가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7월에 0.5퍼센트 포인트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죠?

PD: 그렇습니다. CBA, 웨스트팩, 도이체뱅크는 7월에 0.5퍼센트 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고 ANZ는 다음달 RBA가 0.25% 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후 8월에 0.5퍼센트 포인트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비드 플랭크 ANZ 호주경제부장은 "가계가 직면한 모든 다양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회복력'을 유지한다면 2022년 남은 기간 동안 한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CBA는 연말까지 기준 금리 목표치를 2.1%로 예상했지만 도이체뱅크는 이르면 10월에 목표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필 오도나호 도이체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메모에서 "현 시점에서 RBA는 '중립적' 정책 설정을 배경으로 하반기 물가 및 임금 데이터를 평가할 것이므로 인상이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CBA의 가레쓰 에어드 이코노미스트는 더 높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 변화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 시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RBA의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다음 2분기 동안 인플레이션 수치는 계속해서 매우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금리 추가 인상 소식과 관련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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