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이슈는 차별받는 소수자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Reverend Young-Dae Lee

Reverend Young-Dae Lee Source: SBS Korean Program

호주 한인 사회에서 오랜 시간 동안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 적으로 보여준 던다스-어밍턴 연합 교회의 이영대 목사는 “동성애는 인권과 평등의 문제로, 차별 받고 고통 받는 소수자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쪽으로 나아갸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호주가 맞은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동성 결혼의 합법화입니다. 첫 공식 동성 커플이 탄생된 1월 9일 부터 매주,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동성애와 성소수자에 대한 한인 사회의 인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왔는데요.

첫 시간 한인 동성애자 남성인 이상우 씨와 데이비드 한 씨가 좁고 보수적인 한인 사회에서는 더욱 더 커밍 아웃이 어렵다는 현실에 대해서 전했고요. 지난 시간에는 트렌스젠더 남성인 테일러 송 씨가 소수 중의 소수라고 할 수 있는 트렌스젠더가 지닌 고민들에 대해서 함께 나눴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랜 시간 동안 호주 한인 사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와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해 온 던다스-어밍턴 연합 교회의 이영대 목사와 함께 동성애에 대한 한인 사회의 인식을 진단해 보는 시간 마련합니다.

한인 동포 이영대 목사는 “동성애 이슈에 대한 호주 한인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관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동안 제일 큰 대세는 무관심이었죠. 한국 사회내에서 이러한 소수의 소외 받고 차별받고 고통 겪은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아니라 선 이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수 그룹에 대해 늘 편견이나 잘못된 이해를 해 왔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호주 사회에 살면서 이런 것들도 배워가고, 깨달아 가고, 그러한 차별 받고 고통받는 소수자들에 대한 사랑을 배운 걸 실천하는 단계로 가야 합니다.”

이 목사는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동성애의 이슈를 인권과 평등으로 접근해야 하며, 기독교인들의 경우는 이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독교 목회자로써 “동성애가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 힘든 이슈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한 이 목사는 “성경에서 동성애가 언급이 될 때마다 부정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지만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40여년 전부터이고, 성경은 수 천년 전 중동지역에서 씌여졌다는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에 “기독교 인구가 많은 호주 한인 사회에서 동성애를 이해하고 포용하기 위해서는 한인 목회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로 전체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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