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일요일 멜번 노스랜드 쇼핑센터에서 갱단 간 혈투극 벌어져
- 청소년 4명 포함 7명 기소
- 5월 28일부터 빅토리아주 상점에서 마체테(machete) 판매 금지
오늘부터 빅토리아주 상점에서는 20 cm가 넘는 절단 칼을 구입할 수 없습니다.
일요일에 멜번 노스랜드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갱단 간의 난투극으로 현재까지 7명이 기소됐습니다. 기소된 7명 중 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싸움으로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청소년 갱단 간의 계획된 싸움으로 다행히 무고한 시민은 다치지 않았다”라며 “체포된 사람들은 모두 갱단원으로 경찰에 이미 알려져 있던 인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 주정부는 마체테(machete)로 불리는 ‘칼날이 20 cm 이상인 절단 칼’을 28일 정오부터 빅토리아주 소매 업체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엌칼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지난 3월에 빅토리아주 내 청소년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발표하며 9월부터 마체테 금지 법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벌어진 갱단 간의 싸움이 벌어지며 주정부가 마체테 판매 금지 조치의 시행을 앞당긴 것입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9월부터 전면적인 마체테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 소매업체들이 안전한 곳에 재고를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청소년 지원단체는 마체테를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고 빅토리아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 칼을 구입해 빅토리아주로 반입할 수 있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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