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영국 법원...줄리안 어산지 미국 송환 최종 검토 예정
- 빅토리아주...폭풍우∙산불 전체 피해 규모 평가 진행 중
- 태즈매니아주 3월23일 조기 총선...여야 모두 과반 승리 포부 밝혀
- 인니 대선 '프라보워' 당선 확실...'조코위 왕조' 펼쳐지나
- 한국, '친북' 쿠바와 수교…"중남미 외교 강화"
- 영국 법원이 줄리안 어산지의 미국 송환 최종 검토를 할 예정인 가운데 호주 의원들이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철회할 것을 미국과 영국에 촉구했다. 호주 하원은 14일 어산지의 호주 귀국 허가를 미국과 영국 정부에 촉구하는 동의안을 86대 42로 통과시켰다. 20일 런던 고등 법원은 송환 명령에 맞선 어산지의 상소를 거부한 이전 판결을 검토할 예정으로,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막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를 통과한 동의안은 앤드류 윌키 무소속 의원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윌키 의원은 판결이 열리는 영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 지난 사흘간 강력한 폭풍우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빅토리아주 지방의 전체 피해 규모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 14일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며 주 대부분 지역의 산불 위협은 완화됐지만 두 곳의 국립 공원에서는 여전히 산불 통제가 안 되고 있다. 그램피언스 국립 공원(Grampians National Park)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산불 경보 두 번째 단계인 ‘주시 및 행동(Watch and Act)'이 여전히 유지 중이며, 주 북동부 지역의 워비-오벤스 국립 공원(Warby-Ovens National Park) 산불에 대한 정보에 계속 귀기울일 것이 주민들에게 권고됐다. 포모날(Pomonal)에서는 최대 30개의 주택과 건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리아주 소방 대장 크리스 하드먼은 피해 규모의 완전한 파악까지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레베카 화이트 태즈매니아주 야당 당수가 3월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이 과반 승리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군소정당들과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레미 록리프 태즈매니아 주총리는 14일 주 조기 총선을 3월23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내 유일한 자유당 정부인 태즈매니아 주정부는 지난해 5월 존 터커와 라라 알렉산더 의원이 자유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전향하면서 소수 정부로 전락했다. 조기 총선 발표 후 주정부와 야당 모두 소수 정부가 될 경우 “불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현 국방부 장관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현 국방부 장관인 프라보워는 인도네시아를 철권 통치한 군부독재자 수하르토의 사위이자 부하로, 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지지율 80%에 육박하는 조코위 현 대통령의 장남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전문가들은 조코위 대통령의 '정치 왕조'가 펼쳐진 것이라며 사실상 '민주주의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 '북한 형제국'을 자청하던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었다. 고국 외교부는 미국 뉴욕에서 두 나라 주유엔대표부가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한국과의 교류는 단절해왔다. 이번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으로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는 국가는 유엔 회원국 중 시리아 1곳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