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시드니 한인 일가족 3명 살해 사건...태권도장 한인 사범 체포
- 어산지, 미 송환 최후 재판 첫날…건강상 ‘불출석’
- 12월 분기 연간 임금인상률 4.2%...3년 만 물가상승률 앞질러
- 고국 전공의 8,816명 사직서...대부분 병원 떠나 '복귀 명령'
- 시드니에서 한인 일가족 3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로 49세의 한인 동포 태권도 사범 라이언 유를 체포했다. NSW경찰 살인 수사과의 책임자인 다니엘 도허티 형사는 20일 41세 여성과 7세 남아의 시신이 노스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서 발견됐고, 3시간 뒤 이들 가족의 자택에서 심각한 자상을 입고 사망한 39세 남성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숨진 3명은 부부와 아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노스파라마타에서 ‘라이언의 태권도장(Lion's Taekwondo Martial Arts Academy studio)’을 운영하는 49세 유 씨를 살인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 줄리안 어산지의 미국 송환 여부가 결정되는 재판이 이틀 일정으로 영국 고등법원에서 시작된 가운데 첫날 어산지는 건강 문제로 법정에 출석하지 못했다. 어산지의 상소를 거부한 이전 판결을 뒤집기 위한 첫째 날 심리가 런던 고등법원에서 호주동부표준시로 20일 밤 9시 30분에 개시됐지만 어산지는 몸이 좋지 않아 불출석했다. 변호인단은 어산지의 부재에도 그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한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이번 재판은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막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는 이번 재판에서 상황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2월 분기 호주 근로자의 임금이 전분기 대비 0.9% 인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 인상됐으며, 이는 2009년 3월 분기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임금 성장세다. 호주의 9월 분기 임금 지수(wage price index)는 그 전분기 대비 1.3% 상승하면서 26년 만에 가장 강한 분기별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율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며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도 상승하게 됐다. 호주통계청의 미셸 마쿼트 가격 통계 책임자는 12월 분기 임금 성장은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연봉 검토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 고국에서는 어젯밤 10시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71.2%에 이르는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실제로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7813명으로 전체의 63.1% 수준이다. 이 가운데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112명에게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됐다. 병원을 떠난 전국 전공의들은 어제 긴급 총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국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두고 회유와 압박을 병행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