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시드니 대학 칼부림 사건 10대 용의자..."온라인서 극단주의 영향 받은 듯" 경찰 추정
- 호주 소매업체 5월 매출…또 '저조' 전망
- NSW 병원서 폭행 사건 증가...보안 요원 바디캠 착용 시범 운영
- 바이든, 사퇴요구에 언론 탓…여론조사 열세
- 시드니 대학교에서 한 대학생을 부엌 칼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14세 소년이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2일 시드니 대학교 캠퍼다운 캠퍼스에서 오전 8시 30분께 이 십대 소년이 22세 남성의 목을 칼로 찔러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후 대테러 경찰반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피해자는 로열프린스알프레드병원으로 급히 옮겨졌고, 안정된 상태다. 경찰은 이번 공격의 동기에서 종교는 배제했다. 대신 용의자 10대 소년이 온라인상의 극단적 폭력 콘텐츠에 접근하면서 과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부청장 마크 월튼은 이 소년이 온라인에서 극단주의를 접하면서 이념에 혼란이 생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월튼 부청장은 중동 지역 분쟁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국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호주 소매업체들의 5월 매출이 또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상태로 유지되거나 인상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 소매 판매 데이터가 오늘 발표된다. 호주중앙은행은 실업률의 지나친 상승이나 경제 성장 둔화를 촉진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상 판매고는 0.4% 하락했고, 이어 4월에는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0.1%의 약한 상승을 기록했다.
- 뉴사우스웨일스 주 내 병원 응급실을 포함한 각종 시설에서 폭행 사건이 증가하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병원 보안 직원을 대상으로 바디캠 착용 시범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스 범죄 통계 및 연구청은 2024년 3월까지 병원에서 972건의 폭행 사건이 기록됐고, 이는 주당 18건 이상의 폭행이 발생한 꼴이라고 밝혔다. 1년간의 시범 운영은 여전히 계획 단계에 있으며, 진행되기 전 확립된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정책이 요구된다. 라이언 파크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부 장관은 "총 300개의 카메라를 동원해 9개 병원의 보안 요원들이 착용하도록 하는 시범을 12개월 동안 시행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뒤 사퇴 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는 토론 이후 자체 조사결과 지지율에 변화가 없는데도 언론이 불안감을 과잉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로이드 도겟 의원이 바이든의 중도 사퇴를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토론에서 유권자를 안심시키지 못했다며 재선 도전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CNN이 토론 이후 집계한 여론조사도 후보 교체론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와 맞대결에서 바이든보다 해리스 부통령이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권자 75%가 후보 교체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면책특권이 인정된 트럼프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량 선고도 미뤄지며 호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