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9학년 구두법 실력, 초등학교 3학년 예상치 수준…작문실력 하락 심화

Hand completing a multiple choice exam.

Hand completing a multiple choice exam. Source: Flickr

호주 어린이와 학생들의 영어 작문 실력이 사실상 수준미달이라는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NAPLAN에서 드러난 교육 현실
  • 9학년 학생들 구두법 실력, 초등학교 3학년 예상치 수준
  • 작문 실력 전체적으로 하락
  • 교사들의 수업 방법 개선 시급
  • NAPLAN: 매년 호주 전역의 3, 5, 7, 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작문, 철자, 문법, 구두법(punctuation) 및 수리 영역을 평가하는 시험
호주 전역의 3, 5, 7 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일제학력평가고사(NAPLAN)의 지난 7년 동안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호주 9학년 학생들의 구두법(punctuation) 실력이 초등학교 3학년 예상치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즉,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영문법과 작문 실력이 수준미달이라는 분석으로 지적됐다.

이번 연구 분석을 실시한 호주교육연구원(AERO) 측은 “학생들의 작문실력인 심각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일선 교사들도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며,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교육연구원의 이번 분석연구대상이 된 2011년부터 2018년까지의 성적 분석 결과 작문 실력의 경우 구두법 등 모든 부문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 저하 문제는 NAPLAN 시험이 실시될 때마다 제기돼 온 교육계의 만성적 문제이다.

호주교육연구원의 제니 도노반 원장은 “교사 양성 과정에서부터 어린이들에게 작문 교수법을 제대로 훈련시켜야 한다”면서 결국 영어 수업 방법에 근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도노반 위원장은 “교사 후보생들에게는 어떤 과목을 가르치냐에 상관없이 학생들에 게 작문법을 가르칠 수 있는 기초 교수법 훈련이 제공돼야 하며, 교사들이 교생 실습과 교육 등을 통해 작문 교수법을 터득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이슨 클레어 연방교육장관은 “교육계가 학생들의 작문 능력 향상에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작문 실력 향상은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제이슨 클레어 장관은 “교사들에게 충분한 수업 준비 시간이 주어지지 못하는 현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국일제학력평가고사(NAPLAN)은 매년 호주 전역의 3, 5, 7, 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작문, 철자, 문법, 구두법(punctuation) 및 수리 영역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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