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호주인이 현재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RAT)의 정확성에 의존하고 있다.
디킨 대학 역학 소장인 캐서린 베넷 교수는 정확성 문제를 언급하며 신속항원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베넷 교수는 “호주에서 승인된 신속항원검사는 서류상으로는 80% 이상을 진단해내 민감성이나 정확성이 아주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히 자가진단의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낮음을 우리가 안다.”라고 말한다.
또 “진단키트가 저장된 방식, 사람들이 검사 30분 전에 음식을 섭취하거나 양치질을 했는지를 비롯한 모든 다른 것이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사람들이 검사 결과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등 현실 세계의 이 모든 것이 정확성을 낮춘다.”라며 “정확성이 60% 정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 첫 번째 진단검사에서 30, 40%를 놓칠 수도 있다.”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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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업데이트: 현재 감염 확산세, 4월 중순 최고치 예상
베넷 교수는 언제나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보다는 코로나19 증상에 의존해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베넷 교수는 “이들 검사를 여러 번 이용하면, 그러니까 증상이 있거나 노출돼서 검사하고, 음성 결과가 나오면 다시 검사하고, 그렇게 하면 매번 계속 바이러스를 놓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반복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더 잘 잡아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어 “하지만 동시에 매번 검사할 때마다 다섯에 하나, 약 20%를 놓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셋에 하나일 가능성이 더 클 수 있고 3분의 1 이상을 놓칠 수도 있다.”라며 “항상 검사 결과보다 증상에 의존해야 하고, 증상이 있는데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때까지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호주 인구의 거의 90%가 1차 접종을 받았지만, 부스터 샷을 맞은 비율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감염병 소아과 의사인 로버트 보이 교수는 정부의 방역 제한 조치 완화 또 신속항원검사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잠재적 부정확성을 고려할 때 아직 부스터 샷을 맞지 않은 사람은 서둘러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이 교수는 “3차 접종을 받은 경우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극히 낮다는 것은 아주 명백하게 알려진 사실이고, 3차 접종을 받은 경우 입원 사망 위험이 최소 10배 낮다.”라며 “현재 2차까지만 맞고 3차를 기다리는 사람은 서둘러 3차를 맞아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보이 교수는 또 4월 4일부터 접종 가능한 두 번째 부스터 샷이 면역력 저하자에게 특히 더 유용할 것이고 겨울 동안 추가 부스터 샷이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호주면역기술자문그룹(ATAGI)이 일반인에게 4차 접종을 널리 권장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다.
입원율과 사망률이 감소하고, 증상이 대체로 완화됐지만, 버넷 연구소 마이클 툴 교수는 여전히 코로나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툴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롱 코로나(Long Covid)’가 보건 시스템에 문제가 되고 코로나19 환자의 4분의 1이 지속적으로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툴 교수는 “해외 데이터에서 꽤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25%가량이 롱 코로나를 겪게 되고, 아마 아동과 청소년도 같을 것”이라며 “이들은 업무에 복귀하고 학교 공부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보건 시스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이 감염의 결과로 단지 사망만을 살펴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 많은 호주인이 코로나에 대해 덜 걱정하는 듯한데 호주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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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생산 허브, 빅토리아 주에 설립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새로운 하위 변이 BA.2가 확산하면서 보건 당국은 호주인에게 부스터 샷을 맞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2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3차 접종 대상이면서 아직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
최신 연방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총 432만여 명의 누적 확진자와 거의 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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